(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야스민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하지만 야스민 대신 투입된 ‘베테랑’ 황연주가 100%의 컨디션으로 100%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3-25, 19-25, 25-12, 15-13)로 승리, 개막 후 6연승 행진을 달리며 1라운드 전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허벅지 부상으로 직전 경기에 결장했던 야스민이 복귀한 것.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휴식을 취하고 훈련을 했는데 괜찮은 것 같다.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출전시켰다”라며 야스민을 선발 투입했다.
하지만 야스민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범실이 잦았고, 공격 타이밍과 팀원들과의 호흡도 다소 어긋난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는 공격성공률 25%로 4득점을 얻는 데 그쳤고, 2세트에도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결국 9-7 상황서 황연주와 교체됐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교체투입된 황연주는 2세트 100%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5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2세트 막판 야스민이 다시 투입되긴 했지만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쳤다. 공격성공률이 22.22%에 불과했다.
야스민은 3세트 초반 점차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점차 상대 블로킹에 막히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고, 서브범실 포함 2개의 범실에 20%의 낮은 공격 성공률로 고개를 숙였다. 반면, 또다시 교체 투입된 황연주는 66.67%의 공격 성공률로 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결국 4세트는 야스민 대신 황연주가 먼저 나섰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황연주의 연속 퀵오픈 성공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25-13 12점차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동점을 만들었다. 황연주는 5세트에서도 4득점을 올리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황연주의 득점은 16득점. 5세트 중 4세트 출전에 2세트는 교체임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황연주의 활약으로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현대건설은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5세트까지 가져오며 3-2 승리와 6연승, 1라운드 전승을 확정지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