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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A조 춘추전국시대의 도래

기사입력 2007.06.26 01:07 / 기사수정 2007.06.26 01:0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격년으로 찾아오는 코파 아메리카가 베네수엘라에서 26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볼리비아전을 시작으로 열린다. 평소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빼고 남미 축구의 진수를 볼 기회가 많지 못했던 팬들에게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축구의 현 모습, 추후 월드컵 예선의 전망까지 한번에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4개 팀 3개조 조별 라운드를 치르는 코파 아메리카는 조별로 상위 2팀씩, 그리고 성적으로 와일드카드 2팀을 뽑아 8강 토너먼트에 들어가 우승팀을 겨룬다. 각 조별 분석을 짚어봤다.  

A조: 베네수엘라(개최국), 볼리비아, 우루과이, 페루

우루과이의 우세속 3팀의 '전국시대'

우루과이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의 네임벨류가 '오십보백보'다. 조별리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루과이가 유력한 1위로 예상되는 가운데, 홈 팀 베네수엘라가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개최국 이점과 상 우루과이를 맨 마지막에 만나게 된 행운의 일정으로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베네수엘라는 2007년 가진 친선경기에서 7전 4승 1무 2패의 상승세를 걷고 있다. 그 중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따낸 승리는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을 증명한다.

'복병' 페루도 "해볼 만하다"라는 입장이다.  페루는 오랜만에 해외 특급 4인방 제퍼슨 파르판, 파올로게레로, 클라우디오 피자로, 놀베르토 솔라노까지 총동원해 자신들의 저력을 시험해 볼 예정이다.

반면, 볼리비아는 암울하다. 코파아메리카 역사상 최상의 대진이지만 국제축구연맹의 공식경기 고지대 제한으로 제대로 된 친선 경기 한번 가지지 못하고 대회를 맞게 되었다. 그나마 선수들의 '깡'으로 파라과이 원정서 0:0무승부를 거둔 것이 위안이다.

볼리비아의 산체스 어윈(47) 감독은 "주어진 기회 최대한 열심히 뛰겠다. 이번 대회는 남미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선수들의 사기를 고려해 애써 상황을 묻어갔다.

마지막으로 A조 수위로 가장 유력한 우루과이는 최근 3연전에서 콜롬비아, 한국, 호주를 상대로 연승, 실점은 단 1점만을 기록했다. 우루과이의 타바레즈 오스카 감독은 "준비는 되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감각이 떨어진 것이 문제다"라며 2006월드컵 진출 실패 이 후 실추 된 자신감을 문제로 삼았다. 

A조 조별예선 통과 확률 (코파아메리카 주관방송사 RCTV 분석)

우루과이 70%
베네수엘라 55%
페루 45%
볼리비아 35%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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