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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정조준' 안산, 사브르 이어 메달 노리는 남자 펜싱 에페 [오늘의 도쿄]

기사입력 2021.07.30 08:38 / 기사수정 2021.07.30 08:4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올림픽 개막 8일차, 대한민국 선수단이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오늘의 첫 번째 일정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 출전한 안세영이 시작한다. 오전 9시 45분, 천 위페이와 맞붙는다. 조별 리그 연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안세영은 16강에서 D조 1위 옹밤룽판(태국)까지 가볍게 누르며 8강까지 순항했다. 중학교 3학년에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돼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안세영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8강에서는 세계랭킹 2위의 '천적' 천 위페이(중국)를 만난다.

오전 10시에는 '3관왕'에 도전하는 안산이 활시위를 당긴다. 안산은 29일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아니마르셀리 두스산투스(브라질)를 7-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과 여성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미 2관왕에 오른 안산은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양궁은 이번 대회부터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개인이 딸 수 있는 금메달이 최대 3개로 늘었다.

안산의 16강 상대는 한국 출신의 일본 귀화 궁수인 하야카와 렌(34)이다. 한국 이름은 엄혜련. 하야카와는 현재 대표팀 주장 강채영(25)이 뛰는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해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하는 등 실력은 물론 경험도 풍부한 베테랑이다.

경기 종료 후 오전 10시 48분, 같은 종목에서 강채영도 메달을 정조준한다. 32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베로니카 마르첸코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7대 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터키의 야세민 아나고즈(23)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11시 25분, 남자 에페 단체 8강 경기가 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 사브르 단체에 이어 다시 메달 획들을 준비한다. 상대 팀은 스위스다. 경기는 출전선수는 박상영(26·울산시), 권영준(34·한체대),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 송재호(31·화성시청)다. 같은 종목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남자 에페 대표팀에 대한 메달 기대도 커졌다.


저녁 7시 12분에는 '기록 제조기' 황선우가 자유형 50m 예선에 도전한다. 29일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82로 5위에 올랐던 황선우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생각을 갖고 나온 종목은 아니다. 그렇기에 마음을 비우고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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