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마르코 로이스가 제이든 산초의 대체자로 18세 '신성' 지오반니 레이나를 꼽았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장 마르코 로이스가 "제이든 산초의 공백을 충분히 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24일 스위스 장크트갈렌의 AFG 아레나에서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후반 5분 라울 가르시아에 페널티킥 골을 내줬고 곧이어 12분 다니 비비안에게 추가 실점하며 0-2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로이스는 "시즌 개막까지 3주 남았다. 아주 아주 힘든 훈련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코치진과의 훈련은 매우 즐겁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성공적인 시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하룻밤 사이에 팀이 마르코 로제 감독의 새로운 전술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시즌이 시작한 뒤 감독의 전술을 이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로이스는 축구계에서 널리 알려진 '이별 전문가'이다. 2012/13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수많은 이별을 경험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헨릭 미키타리안, 우스만 뎀벨레와 오바메양, 마리오 괴체까지 우승 트로피를 위해 팀을 떠났다. 마츠 훔멜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의 이별을 경험했다. 바로 팀의 '에이스'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것. 이에 로이스는 "산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이제 그는 떠나고 없다. 물론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 지오반니 레이나, 엘링 홀란드, 그리고 내가 더욱 노력한다면 그의 빈 자리를 메꿀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레이나를 주목했다. "18살밖에 안 된 어린 친구이다. 나와 함께한 시간이 벌써 3년이다. 매우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고 득점 능력이 뛰어나다. 산초를 대체할 인물이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올해로 18세인 레이나는 도르트문트 1군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벌써 공식전 64경기에 나서 8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레이나는 리그에서만 32경기에 출전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구단 입단을 앞둔 네덜란드의 '신성' 도넬 말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말론이 산초와 같은 역량을 갖췄기를 희망한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무대에서 엄청난 수의 골을 넣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를 기다려주고, 실력을 발휘하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말론은 지난 시즌 PSV 에인트호번에서 공식전 45경기 2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