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에게 새로운 이적 길이 열린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 언론 보르도 33은 14일(한국시각) 재정난에 허덕이는 지롱댕 보르도가 13명의 선수를 이적 시켜 이적료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적 대상 선수에는 황의조도 포함돼있다.
매체는 "제라르 로페즈 보르도 신임 구단주가 13명의 선수를 판매해 4천만 유로(약 539억 원)의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명 명단은 프랑스 재정건전위원회(DNGC)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최초에 나온 이적명단엔 토마 바시치, 오타비우, 사무엘 칼루가 있었지만 추가로 나온 밝혀진 선수들은 라오울 벨라노바, 루벤 파르도, 조시 마자, 로리스 베니토, 그리고 황의조다. 여기에 계약 만료가 유력한 폴 바이스와 지미 브리앙도 이적 시켜 인건비 절감을 노린다.
황의조는 최근 미국 대형 에이전시인 CAA 베이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해 새롭게 이적을 추진하는 것이 유력해졌다. 이 에이전시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12월 계약을 맺기도 했다. 황의조에게는 더 높은 팀, 혹은 리그로 도약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긴 셈이다.
황의조는 현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차출돼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이 그에게 새로운 구단을 찾기 위한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맹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그에게 올림픽은 더욱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보르도는 자금을 확보해 다가올 시즌을 운영해야 한다. 앞서 보르도는 DNGC로부터 2021/22시즌 일시 강등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한 시즌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운영비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로페즈 구단주는 자금 조달 계획을 DNGC에 전달하며 항소했고 지난 12일 DNGC의 강등 징계가 철회돼 2021/22시즌도 리그1에서 치르게 됐다.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