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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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9위 타선 상쇄, LG '철벽' 계투진

기사입력 2021.06.13 22:56 / 기사수정 2021.06.13 22:2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잔루 14개를 기록하고도 철벽 계투진을 앞세워 2점 차 영봉승을 거뒀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주간 4승 2패를 기록한 LG는 시즌 33승 25패로 1위 KT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유지했다. 

이날 LG는 팀 9안타 5볼넷 3사구를 얻고도 2득점에 그쳤다. 1회 말 1사 1, 3루에서 채은성, 김민성이 범타 처리당하며 처음 찾아 온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이날 2, 7회 말에 걸쳐 두 차례 만든 만루 기회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하며 잔루를 쌓아 나갔다. 7회 말 이전까지는 4회 말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밀어내기 1점이 전부였다. 

LG는 7회 말 오지환이 1사 1, 2루에서 우익수 옆으로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적은 점수 차 승부에 숨통을 틔웠는데, 그 후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근소한 리드를 지켜 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마운드가 버텼다. 이날 선발 투수 정찬헌은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계속되는 적은 점수 차 승부에서도 김대유(⅔이닝)-정우영(1이닝)-김윤식(⅔이닝)-이정용(⅔이닝)-고우석(1이닝)이 실점 없이 이어 던지며 리드를 지켰다.

경기가 끝나고 류지현 감독은 "모든 투수들에게 고맙다"며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헌호, 김광삼 투수코치와 투수진이 철저히 준비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3.74)에 올라 있을 만큼 마운드가 탄탄하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팀 타율은 9위(0.247)에 머물러 있다. 투타 불균형이 있는 상태이지만 선두권 싸움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날 승리 투수인 정찬헌은 "우리 투수들은 투수의 위치에서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으려 한다"며 "물론 득점을 지원받지 못해서 속상해할 수도 있겠지만, 팀의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나. 앞으로 2주 또는 한 달 두에는 타자들이 점수를 크게 내 줘서 이기는 경기도 나올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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