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역사적인 쿼드러플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각)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필 포든의 결승 골로 2-1로 이겨 합산스코어 4-2로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이제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PSG와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히는 PSG를 만나는 맨시티는 어려운 일정 속에 4강 대결을 치러야 한다.
현재 맨시티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3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4점으로 2위 맨유와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11점 차로 앞서 있다.
맨시티는 FA컵에서도 4강에 진출해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가오는 1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첼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고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맨시티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가 첼시다. 그런 점에서 맨시티의 FA컵 4강 맞대결은 4관왕을 위한 첫 번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어서 26일엔 리그컵인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토트넘의 현재 분위기와 전력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토트넘과 맞붙는 카라바오컵이 네 개 대회 중 우승하기 쉬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이 경기 이후 3일 뒤에 PSG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연달아 세 번의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맨시티에는 일정의 부담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도르트문트 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4관왕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단순하다. 전혀 복잡할 것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3관왕을 달성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에 집중하면서 4관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3주 뒤에 그 가능성이 더 커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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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