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17,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5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25승10패와 승점 73점을 만들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1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잡았다. 경기 후 한선수는 "잠깐 밖에서 선수들을 봤을 때 움직임이 둔한 것 같더라. 뭔가 압박감을 받고 있나 생각했다. 챔프전에서 또 붙어야 하는 상대고, 당연히 힘든 경기인데 1세트부터 너무 쉽게만 하려고 다가간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대해 얘기하고 선수들도 인지하면서 몸놀림이 좋아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우승은 커녕,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이 들던 시즌이었다. 한선수는 "시작할 때부터 안 좋았다. 팀적으로 불안정했고, 선수들도 그렇게 느꼈다. 비예나도 나가게 되면서 팀이 불안해졌다. 그렇게 외국인선수 없이 하면서도 뭔가 뭉치면서 좋아졌는데, 요스바니가 오면서 다시 맞춰야 해 다시 불안해진 거다. 지금 와서야 안정을 찾았다. 중간에 자가격리도 해야했고, 답답했다"고 얘기했다.
한선수는 "작년에 코로나 문제로 (리그가 끝나면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도 중단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많이 바뀌면서 팀 리듬도 깨지고 모든 게 완벽하지 않았는데, 후반으로 오면서 팀이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하게 우승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다행히 우승을 했다"고 웃어보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