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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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표절설…"황미나 작가님 확실해요?"

기사입력 2010.12.14 21:2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순정만화계의 대모'로 불리는 만화가 황미나가 방영중인 한 인기드라마가 자신의 만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황미나는 지난 13일 자정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하던 웹툰 '보톡스'를 올리지 않고, 대신 표절에 대한 불만 글을 제기했다.

이 글에서 황미나는 "여기저기서 보톡스를 보고 슬그머니 고쳐서 만든 것 같은 것들이 자꾸 보인다"며 "무서워서 원고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만화는 언제까지나 소재 제공자로만 존재해야 하냐며, 이제는 그런 것을 그만두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비슷한 시각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에 "가져갈 거면 정직하게 말하고 가져가라. 이제 더 이상 소스 제공자로 살기 싫다"는 글도 남겼다.

어떤 드라마가 표절의 대상인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황미나의 친동생이 황미나의 팬 카페를 통해 표절 당한 부분은 "발 영어, 패션 테러리스트, 좋아하는 여자의 직장에 가서 여자를 괴롭히는 것, '시'가 등장하는 것" 등을 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와 유사점이 많은 SBS의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지목했고, 이 내용이 언론들에 의해 기사화 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대해 '시크릿가든' 김은숙 작가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표절 의혹을 반박했다. 또한 "웹툰 보톡스를 본적이 없어 더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표절이라고 찔러 보고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동에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만약 시크릿 가든을 보톡스의 표절 대상으로 지적했다면, 이는 억지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두 자품을 모두 본 "네티즌들도 표절이라고 느낀 적이 없었다"라며 며 의아해 했다. 네티즌들은 "황미나 작가,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며 "어떤 드라마인지 어떤 점이 제공됐는지 분명히 밝혀달라"는 의견을 게시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봐도 시크릿 가든이 아닌 다른 드라마일 가능성이 높다며, SBS의 다른 드라마를 새로운 표절 대상으로 지목해 추후 사건의 전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 SBS 제공]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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