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5 07:25 / 기사수정 2007.05.05 07:25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두산이 LG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시즌 첫 서울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에서 두산은 11-4로 승리하며 8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시즌 10승째를 채웠다. 2연패에 빠진 LG는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하며 6위로 추락했다.
0-0이던 3회말 고영민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투수 봉중근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은 두산은 5회초 공격에서 행운이 섞인 점수를 잇따라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영민이 좌익수 옆 2루타로 출루해 만든 무사 2루에서 이대수의 희생 번트가 1루수 최동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키며 안타로 돌변해 무사 1,3루가 됐고, 민병헌이 어정쩡하게 건드린 타구가 또다시 1루수 앞 내야 안타로 처리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두산의 스퀴즈 작전을 눈치챈 조인성은 피치 아웃을 유도해 3루 주자를 런다운에 묶는 데 성공했지만 어처구니 없는 주루 방해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3-0을 만들어주며 대량 실점의 화를 불렀다.
윤재국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난 두산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이 루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데뷔 첫 3루타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6회말 윤재국과 김동주는 승리를 자축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랜들은 LG 타선을 6.1이닝동안 3실점(1자책)으로 막아내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레이번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지난해 9월 21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진 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사진 = 5회말 3타점 3루타를 치고 세이프되고 있는 최준석.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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