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2연패 후 2연승에 성공하며 챔피언 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스타즈는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2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원정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KB스타즈는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우승의 주인공은 결국 5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역대 28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에 패배한 팀이 역전 우승한 건 총 9번 있었다. 32.2%의 확률. 그러나 1, 2차전을 내리 진 뒤 3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한 번도 없었다. 양 팀의 5차전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KB스타즈 박지수는 21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3차전에 이어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강아정이 21득점 9리바운드, 김민정이 19득점 2어시스트로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생명은 김보미가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윤예빈(18점), 김한별(14점), 이명관(12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KB스타즈가 전반전을 41-36으로 앞서며 끝낸 가운데, 후반전 삼성생명이 따라붙으며 팽팽한 공방전이 일었다. 4쿼터에 1점 차까지 추격한 삼성생명은 종료 8초를 남기고 이명관의 스틸 후 윤예빈의 득점으로 78-78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연장전, 삼성생명이 먼저 앞섰으나 KB스타즈가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83-8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삼성생명 김한별을 막고 공격 기회를 잡았고, 강아정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린 뒤 리드를 지키면서 KB스타즈의 승리가 완성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청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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