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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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따뜻한 공감의 힘…한예리 "진심 담아 연기했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21.02.18 18:50 / 기사수정 2021.02.18 18: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나리'가 국내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주인공 한예리는 직접 시사회 현장을 찾아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이날 시사회는 '미나리'가 국내에 첫 공개되는 현장이었다. 영화 상영 전에는 촬영 일정으로 인해 캐나다 밴쿠버에 머무르고 있는 윤여정과 데이빗 역의 아역 앨런 김의 영상 인사가 전해졌고, 뒤이어 한예리의 현장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윤여정은 밴쿠버에 도착해 자가격리 중이던 시기에 촬영된 영상을 통해 "지금 밴쿠버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미나리'를 통해 크고 많은 영광들을 얻었는데, 그래서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된다. 저희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앨런 김의 영상 인사에 이어 한예리가 마이크를 들고 극장 중앙으로 바삐 뛰며 자리를 옮겼다.


한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이렇게 시사회가 진행되는 것이 안타깝고 아쉽다"며 "보통 영화 상영이 끝나면 기자간담회도 하지 않나. 그 시간이 그립다. (카메라) 플래시도 그립다"고 재치있게 말하며 웃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라 (취재진이) 많이 오실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지금 앉아있지만 이것도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이 드는 게 사실이다"라면서 "'미나리'는 정말 진심을 담아, 즐겁고 행복하게 연기한 작품이다. 영화를 이렇게 보여드리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공개된 '미나리'는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을 포함해 아역 앨런 김과 노엘 케이트 조까지 캐릭터를 빈틈없이 채운 배우들의 열연으로 공감의 힘을 선사한다.

각각의 캐릭터는 물론,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뭉클함을 함께 안기는 데이빗(앨런 김 분)과 할머니 순자(윤여정)의 호흡까지 '연기 앙상블'이라는 표현을 실감하게 한다. 실제 '미나리' 팀은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와 미들버그 영화제에서 연기 앙상블상을 수상하고, 골드리스트 시상식에서는 출연 배우 전원이 연기상을 받은 바 있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한 정이삭 감독도 인물들의 눈과 표정을 통해 한 명 한 명을 모두 따뜻하게 스크린 위에 그려넣은 시선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2020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65관왕 156개 후보의 쾌거를 이뤄냈다.

3월 3일 국내 개봉한다. 115분. 12세이상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판씨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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