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25 09:03 / 기사수정 2007.04.25 09:03
[k-1 in 하와이 특집] 제렐 베네티안 화려한 비상을 노린다!
[엑스포츠뉴스=김규남 기자] 레미 본야스스키의 '천적'으로 명성을 떨친 제렐 베네티안(37)이 k-1으로 돌아온다.
베네티안은 28일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WGP) in 하와이'를 통해 복귀할 것으로 전해져 k-1의 오랜 팬들을 기대케 하고 있다. 비록 리저브(선수 부상시 참여하는)자격이지만, k-1 팬들은 근 2년 만에 돌아온 그의 복귀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베네티안은 과거 킥복싱 무대에서 40전 36승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k-1에 입성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로, k-1 GP 2001 네덜란드 예선 토너먼트 우승을 비롯한 강호가 즐비한 네덜란드 대회에서 우승은 차지했던 일급파이터였다.
탄탄한 신체 능력(186cm 98kg)을 갖춘 그는 계속 퍼붓는 샤프하고 강력한 타격과 시합 운영의 능숙함이 정평이 났던 베네티안은 특히 '플라잉 젠틀맨' 레미 본야스키의 천적으로 군림한 선수로 네덜란드 킥복싱 무대에서도, k-1 무대에서도 본야스키의 콤비네이션을 모두 차단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베네티안은 '벨로루시의 붉은 전갈' 알렉세이 이그나쇼프 또한 꺾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03년 겨울을 기점으로 급한 하락세를 탔다. '콤비네이션 부재'을 안은 그는 2003년 10월 피터 아츠, 2004년 3월 세르게이 구르, 2004 11일 개리 터너에게 모두 패해 자존심을 구겼고, 결국 한동안 k1 무대와의 작별을 고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베네티안인 만큼 이번 복귀는 그 각오가 남다르다.
7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 그이기에 자신이 어떤 입장인지를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베네티안은 더 늦기 전에 못다 이룬 자신의 꿈을 위해 k-1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비상을 노리고 있다. 공백기만 극복해 과거의 감각을 되찾았다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기량은 당연 으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현재 팀 미스터 퍼팩트에서 어네스트 후스트와의 스파링 특훈을 통해 자신의 약점이기도 했던 콤비네이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부지런히 연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저브 자격이지만, 과거 k1의 '원조강자'로 군림했던 베네티안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k-1 in 하와이 대회의 '숨은 묘미'가 아닐까 한다. 돌아온 베네티안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사진ⓒk-1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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