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김현세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주축 선수가 부상 이탈해 있지만 차바위가 버티고 있었다.
차바위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정 경기에서 29분 26초 뛰었고 1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기록해 전자랜드가 75-69로 이길 수 있게 도왔다.
전자랜드는 차바위 포함 두 자릿수 이상 득점 선수가 다섯이 나와 2019년부터 계속되던 SK 원정 연패또한 5경기에서 끝낼 수 있었다. 게다가 어제 KCC와 홈 경기에서 1쿼터 2득점에 그쳤던 불명예 또한 완벽히 씻어냈다.
차바위는 김낙현(13득점 7어시스트) 이대헌(15득점 9리바운드)과 함께 맹활약했다. 지금 박찬희, 정영삼이 부상 이탈해 없는데도 잘 버텼다고 평가받았다. 경기 뒤 그는 "오늘 영삼이 형이 병원 다녀와야 했다 보니 게임 뛰는 친구 중 내가 제일 나이 많고 그러니 평소보다 얘기 많이 해 주고 책임감 갖고 하려 했다. 선발은 아니었지만 들어가서 낙현이, 대헌이에게 얘기해 주니 잘 알아서 하더라. 나로서 편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해 바뀌고 첫 경기였는데 1쿼터 때 잘못된 부분이 많아 반성하고 경기 임했다. 분위기를 이어 가면 안 됐다. 자신 없이는 안 되니 몸 풀 때부터 파이팅했던 게 승리 요인이었다"고 짚었다.
차바위는 또 "오늘 감독님께서 나보다 키 큰 친구나 빅맨이 막아 주면 상대를 흔드는 역할을 바라셨다. SK 앞선부터 압박해서 넘겨 주면 동료들 체력 부담이 덜하니까 많이 그러려 했다"며 "사실 나는 공격보다 수비가 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낙현이나 대헌이가 공격에서 더 해 줄 수 있으니까. 플러스될 요소만 생각하고 있다. 마이너스될 요소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3쿼터 중 상대와 충돌해 코에 출혈이 있었으나 차바위는 "코가 많이 부러져 봐서 아는데 괜찮았다. 피는 충격에 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BL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