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2020 넥센스피드레이싱이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하드론 GT-300 클래스‘ 최종 라운드를 개최했다.
14일 15시 30분에 치러진 GT-300 예선전에서는 송병두(오일클릭, 종합포인트 2위)가 1분 01초 510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종합 포인트 3위인 이현재(MC2-범스)가 1분 01초 683가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종합포인트 1위인 천재 드라이버 김재우(오일클릭)가 1분 01초 896으로 3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됐다.
2020년 하드론 GT-300 클래스 종합 우승은 김재우(137점), 송병두(135점), 이현재(120점)가 다투고 있다. 특히 김재우와 송병두의 포인트 차는 2점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 순위에 따라 우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무엇보다 최종라운드의 가장 큰 변수는 핸디캡이다. 종합포인트 1~3위인 모든 선수가 핸디캡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재우(2R 1위, 3R 1위, 4R 6위)는 90kg, 송병두(2R 2위, 3R 2위, 4R 3위) 100kg, 이현재(4R 2위) 40kg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경쟁자들과 우승을 다퉈야 한다. 4라운드 우승자인 최성우(1R 1위, 4R 1위, 대영모터스) 역시 90kg의 핸디캡이 적용된다.
15일 오후 13시 20분에 치러진 하드론 GT-300 클래스 최종 라운드에서는 이현재(MC2-범스)가 25분 30초 342)의 기록으로 우승을 달성했고, 이어 정남수(브랜뉴레이싱, 25분 50초 506), 최성우(대영모터스, 25분 51초 293)의 기록으로 2, 3위를 확정지었다.
15일 GT-300, KSR-GT 통합 전으로 치러진 최종전(오후 13시 20분)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다.
최종 라운드 우승과 함께 종합 포인트 상위권에 있는 김재우, 송병두가 초반부터 순위 싸움에서 밀리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7번 그리드에서 시작한 나창규(DYNO-K)는 초반부터 선두에 올라섰다. 15랩부터 문세은에게 자리를 내주며 4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차량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종합 포인트 3위(4라운드 기준)인 이현재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1위 탈환을 위해 문세은을 끊임없이 공략했지만,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후 문세은이 차량 검차 시 마력 위반으로 실격되며 최종 라운드 1위로 올라섰다.
한편, 2020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코로나19 여파로 총 5라운드로 대회를 진행하며 이번 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올해 시즌을 마쳤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