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3년 전 믿기 힘든 비보를 접했다. 故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었다. 불과 3일 전 한 시상식에서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그였다. 작품은 물론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故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모두가 슬픔에 빠졌다.
故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국과수는 김주혁의 부검결과 두부손상이 사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근경색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후 블랙박스를 분석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故 김주혁은 20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이후 그는 드라마 ‘카이스트’, ‘라이벌’,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허준’ 등을 통해서 때로는 부드러운 남자로,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대중에게 늘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2013년 KBS 예능 ‘1박 2일’에 합류에 ‘구탱이 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세상을 떠난 후에 영화 ‘흥부’와 ‘독전’ 등 생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났고, 말이 필요없는 연기로 대중에게 행복을 줌과 동시에 더이상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을 안겼다.
故 김주혁은 인터뷰에서 "'멋진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주변 사람들을 그를 일관적으로 ‘좋은 사람’,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 주변인과 대중들에게 인정받던 멋진 삶을 살다간 故 김주혁은 모두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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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희 기자 yd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