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홈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한화 이글스, 7연패를 끊고 NC 다이노스를 창원으로 돌려보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팀 간 16차전 홈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7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44승3무93패를 만들었다. 반면 NC는 81승4무53패가 됐고, 하나 남은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하면서 홈 창원에서 순위표 바로 아래의 LG 트윈스를 맞이한다.
이날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5⅔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시즌 10승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 윤대경과 강재민이 이어 나왔고, 김진영과 정우람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다. 17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반즈와 송광민이 3안타 3득점, 이용규와 김민하, 노시환, 최재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4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물러난 NC는 불펜7명을 투입했다.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나성범 역시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초반 나온 2실책의 영향이 컸다.
한화가 3회에만 5점을 몰아내고 앞서나갔다. 3회말 선두 이용규가 어설픈 외야 수비를 틈타 3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하의 중전안타에 들어와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노시환과 반즈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 최재훈의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왔다. 1사 후 송광민 타석에서는 유격수의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반즈가 홈인, 이성열의 땅볼 때 최재훈까지 들어와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NC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로 나선 나성범이 서폴드의 130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양의지와 강진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노진혁의 땅볼 때 한 점을 추가해 2-5로 점수를 좁혔다.
5회말에는 반즈 2루타, 최재훈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강경학의 타구를 루친스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반즈가 홈인했다. 이어 최재훈은 송광민의 안타 때 들어와 2점을 달아났다. 6회초 NC가 양의지의 솔로 홈런,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성욱의 희생플라이로 맞불을 놓으며 점수는 7-4가 됐다.
한화는 6회 박진우 상대 노시환이 몸에 맞는 공, 반즈가 내야안타로 출루, 이해창과 정진호의 연속 안타 후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두 점을 달아났다. 그러자 NC는 7회초 나성범 안타 후 강재민 상대 양의지의 홈런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양의지는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을 완성, 스코어 6-9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가 7회말 김건태 상대 볼넷으로 출루한 오선진이 이용규 볼넷, 김민하 뜬공에 진루해 노시환의 안타에 득점했다. 점수는 10-6. 한화는 8회말 이도윤과 송광민의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9회초 정우람이 올라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