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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설민석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타일러 환경위기 강의 [종합]

기사입력 2020.09.27 19:5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타일러가 환경 위기에 관해 밝힌 가운데, 설민석이 역사를 통해 코로나 극복 비책을 살펴봤다.

2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타일러, 설민석이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에게 가정통신문이 전달됐다. 준비물을 챙겨서 등교한 멤버들은 학창 시절 먹은 우유에 대해 얘기하다 도시락을 꺼냈다. 하지만 제작진은 도시락을 교탁에 내라고 했다. 업체 도시락인 멤버들은 환호했지만, 차은우와 양세형은 시무룩해졌다. 대결 종목은 샤프심 빨리 빼기. 1등을 한 이승기는 양세형의 도시락을 택했다. 양세형은 차은우, 김동현은 자신의 도시락을 택했다. 차은우는 책상을 넘어 이승기 도시락을 골랐고, 꼴찌인 신성록은 주번에 당첨됐다. 양세형은 자신의 도시락을 가져간 이승기에게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려고 애썼지만, 이승기는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시계가 9시 46분에 멈춰있다는 걸 발견했다. 사부를 기다리던 양세형은 "이러고 있는데 이근 대위 들어오면 나 던지고 나갈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행히 가정방문 수업 1교시 사부는 타일러 라쉬였다. 양세형은 "타일러가 저랑 동갑이다"라고 했지만, 타일러는 아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타일러는 시계에 대해 "1년에 한 번 시간이 바뀌는 시계다. 시계가 자정까지 가면 지구가 종말하는 거다"라며 환경위기 시계라고 밝혔다. 타일러는 환경 문제에 대해 "전 지구적인 위기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더라"라고 밝혔다.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도 등장했다.

타일러는 지난 10년간 온도가 0.4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추세라면 30년 후 지구 온도는 2도 상승하고, 한국은 부산이 반도가 되고 몇 도시가 침수된다고. 이어 멤버들은 환경필기고사를 풀었다.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의 18%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주범은 축산업이었다. 축산업의 전체적인 생산과정이 어마어마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또한 읽지 않은 메일 보관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었다. 메일 보관에 발생하는 열을 상시 냉각해야 하기 때문. 타일러는 "우리가 하는 행동이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바로 메일을 정리했다.  

다음은 플라스틱. 타일러는 "한국은 플라스틱 소비량 1위로 뽑힐 정도로 많이 소비하고 있다. 재활용을 잘해야 하는데, 제대로 처리하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옷걸이, 명함, 베개, 칫솔, CD, 생수병 등을 재활용품, 일반 쓰레기로 분리해 보기로 했다. 재활용 홍보모델이란 김동현은 자신 있게 나섰다. 김동현은 라벨을 뗀 생수병을 뚜껑과 분리한 것만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답이었다.

이어 멤버들은 우산, 폐의약품, 스프레이, 다 쓴 화장품 등을 어떻게 버려야 할지 고민했다. 타일러는 "아예 못 버리게끔 만들어진 것 같지 않냐. 분리수거를 제대로 할 수 없게 제품을 만들고 있다. 분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제도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구매권이다. 구매권 행사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밝혔다. 친환경 마크를 한 번 확인해 보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2교시 사부는 설민석이었다. 설민석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방법을 역사 안에서 찾아보자고 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은 흑사병(페스트)이었다고. 설민석은 "치사율 50~90%였다"라고 했고, 차은우는 "인구의 1/3이 없어지지 않았냐"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14세기 유럽에서 대유행했다. 시발점은 몽골 칭기즈칸 후예들이 유럽을 공격하는데, 투석기로 페스트 시신을 투척한다. 최초의 세균전이다. 그 이후 유럽이 급성장한다

설민석은 "그동안 유럽은 신이 다 해결해줄 거라 믿었는데, 팬데믹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그래서 인간을 연구하는 르네상스가 도래한다. 과학기술, 인쇄술이 발전하고 지식이 대중화되고, 민주주의가 시작된다"라며 "불평과 불만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니, 자존감과 용기를 가지고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자는 거다"라고 밝혔다.

한국 역사에도 치명적 전염병이 있었다. 천연두였다. 설민석은 "천연두가 점점 종식된다. 천연두는 페스트와 달리 인간이 승리한 역사다. 제너가 치료법을 발견했다"라고 말한 후 지석영 선생이 어린 처남에게 첫 종두를 접종한 이야기를 밝혔다. 설민석은 "지석영 선생은 친일 논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설민석은 "당시 정부에선 동서활인원을 운영했는데, 성문 밖에 환자들을 격리 치료한다. 대승사란 절에선 스님들이 감염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을 끓여서 먹인다. K-방역이 이미 존재했다. 우리 민족을 '참 이상한 나라'라고 표현하고 싶다. 위기만 오면 단결한다"라며 서로에 대한 믿음, 양보, 응원으로 코로나 위기를 헤쳐가자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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