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해설진만큼은 황부리그…오늘의 POG 성클동

30일 LCK 유튜브 채널에는 2020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 vs DRX 경기 중단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공지가 게재됐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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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이엇 게임즈입니다.

2020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 vs DRX 경기가 세트 스코어 2:1 상황에서 4세트 돌입 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상의 문제로 인해 예기치 못하게 중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경기 중이시던 양 팀 선수 및 관계자분들과 경기를 시청하시던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제가 된 CDN은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병목 현상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스템으로, 타 기업에서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생한 문제로 인해 LCK를 비롯해 일부 타 지역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고, 라이엇 게임즈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언제 복구될 수 있을지는 미정인 상태입니다.

대회 서버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양 팀과 일정 조정 혹은 라이브 서버에서 진행 등의 옵션을 두고 긴급 논의를 진행했고, 양 팀 모두 라이브 서버에서의 경기 속행을 희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라이브 서버(10.17패치)에서의 경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 이어서 잔여 경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원활하지 못한 대회 진행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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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에 시작해 현재 저녁 10시를 넘어가는 상황. 경기 시간보다 경기 중단 시간이 훨씬 더 길어졌다.

너무나 길어진 중단 시간에 시청자들도 지칠만한 상황. 하지만 지금도 10만이 넘는 시청자들이 계속 LCK를 시청하고 있다. 클템 이현우 해설, 김동준 해설, 성승헌 캐스터가 만담으로 훌륭히 빈 시간을 커버했기 때문.

해설진의 내공이 없었다면 경기 중단 시간은 고스란히 죽는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 10분~20분 늦어진 정도가 아니라 몇 시간 이상 늦춰진 것이니.

이럴 때 수만 명의 시청자들을 붙잡아두는 것도 해설진들의 능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해냈다.

아직 경기가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오고 어떤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하던 간에 오늘 시청자들 마음속의 POG는 성클동 조합이 되지 않을까 싶다.

2020년 기준 황부리그(1부리그)는 누가 뭐래도 LPL이지만, 해설진만큼은 여전히 LCK가 황부리그가 아닐지.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LCK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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