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30 22:14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가 LG를 누르고 4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강민호의 만루 홈런과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7-9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롯데는 LG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4강 수성에 성공했다.
첫 포문은 롯데가 열었다.
1회 말 롯데는 상대 선발 강철민의 불안한 제구를 틈타 볼넷 3개를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만루의 사나이' 강민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미터짜리 만루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LG 역시 만만치 않은 화력을 자랑하며 바로 역전시켰다.
2회 초 박용택의 우중간 2점 홈런(비거리 125미터)에 이어 조인성의 백투백 홈런(비거리 100미터)이 터지며 점수 차를 좁혔다. 계속해서 롯데 선발 김수완을 두들긴 LG는 이병규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회에만 5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서도 1점을 보탠 LG는 선발 강철민의 예상치 못한 물집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자 롯데에 난타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5회 말 공격에서 2번 조성환부터 7번 황재균까지 6타자 연속 안타와 타자 일순하며 내리 9점을 뽑아내 승리의 기운을 가져 왔다.
LG는 6회 이병규의 2루타와 이진영의 안타가 터지며 1점을 따라붙었지만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7회에도 3점을 추가하며 LG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그리고 8회 LG가 박병호의 솔로 홈런, 롯데는 손아섭의 적시타로 각각 한 점씩 보탰다. 또,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병규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는 4위 싸움의 최고 분수령인 LG와의 경기에서 먼저 기선 제압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LG는 4위 자리를 위해서는 롯데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큰 부담감을 안게 됐다.
[사진=강민호(자료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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