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KBO의 규약 및 리그 규정 개정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선수협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KBO에서 제안했던 규약 및 리그규정 개정안중 최저연봉 인상률 등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제도 개선을 위해 수용했으나, KBO에서 최종적으로 제안했던 개정안과 다르게 전혀 상의되지 않은 내용들을 추가안으로 상정해 발표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먼저 "다년간 선수협은 이사회 회의 결의내용에 따라 KBO에서 요구했던 FA 80억 상한선, 총액 계약금 상한선 30%이하, 육성형 외국인선수 등 모든 걸 수용했다"며 "한 가지 요청사항으로 오직 보상선수 제도 폐지 만을 요구했으나, KBO는 보상선수 제도 폐지는 협의 자체를 할 수 없다 답변을 내놓으며 KBO 이사회에 안건조차 상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24일 KBO에서 제안 받았던 FA 제도 개정안에 대해서도 "선수협 이사회는 FA 취득기간 단축 시행 시기가 너무 늦은 부분에 대해 KBO에 의견을 전달했고, KBO는 재논의를 통해 11월 28일에 FA 취득기간 단축 시행시기를 1년 앞당기겠다는 수정안을 제시 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KBO가 발표한 시기는 2022시즌 종료 후였다.
선수협은 "KBO 정운찬 총재는 2020년 신년사에서 '선수와 구단 모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만남과 소통을 통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실은 폐쇄적인 밀실행정으로 통보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선수협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한다"고 성명했다.
끝으로 선수협에서는 "이번 규약 개정안을 바라보는 야구팬 분들의 시각은 여러가지로 나뉘지만 보다 근본적인 부분인 '팬과 함께 하는 야구, 경기력 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만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개선해 나가는 선수협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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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