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츠 제도 개선 토론회를 진행한 이동섭 의원)
이동섭 의원실의 이스포츠 제도 개선 토론회 총평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국회에서는 이스포츠 제도 개선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 토론회는 ‘e스포츠 표준계약서법’을 발의한 이동섭 의원과 카나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섰던 하태경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주최해서 진행했으며, 지난 오후 3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1부에서 라이엇게임즈코리아(라코) 박준규 대표가 ‘카나비 선수 계약 및 권익보호 차원의 후속 조치 경과’를, 한국 e스포츠협회(케스파) 김철학 사무총장이 ‘협회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부에서는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박승범 과장, 이동섭 의원실 이도경 비서관,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 LAB파트너스 조영희 변호사,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이 각각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토론이 끝난 뒤에는 방청객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에 tvX에서는 이동섭 의원실에 이번 토론회에 대한 총평을 요청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이동섭 의원과 이도경 게임비서관은 “라이엇게임즈와 한국이스포츠협회에서 여러 가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우리 의원실에서 대표발의한 이스포츠 표준계약서법이 통과될 경우 그 내용을 우선적으로 따르겠다고 명확하게 의사를 표명한 것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어제 토론회에 대해 이스포츠 팬들의 분노가 계속되고 있다며 아쉬운 부분도 함께 지적했다.
(WOW 엘룬서버 25인 리치왕 하드 얼라 최초킬 경력을 보유한 이도경 게임 비서관)
이동섭 의원실 측은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와 한국이스포츠협회에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고, 해명하지 않았다. 팬 없이는 이스포츠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팬들이 납득할만한 답변을 충분히 듣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라고 냉정히 분석했다.
어제 토론회에는 김성회 게임평론가를 비롯해 여러 게임팬들과 게임기자들이 참석했다. 질의응답시간에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와 한국이스포츠협회는 이들로부터 도란 선수 징계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 씨맥 김대호 감독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다만 이 질의들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비판의 불씨만 키웠다는 평이 이스포츠팬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다. 이동섭 의원실 측의 지적은 이를 두고 말하는 것이다.
의원실 측은 “향후라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별도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와 한국 이스포츠 협회가 소통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이스포츠 표준계약서법이 내일부터 열리는 12월 임시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스포츠에 산적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과 이스포츠 진흥을 위한 별도의 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말해오고 있다. 이 과업 또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토론회 당시 이도경 비서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스포츠 진흥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별도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이동섭 의원실의 총평은 이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이동섭 의원 블로그-김성회의 G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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