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이 환상적인 골로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8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6승 5무 5패(승점 23)을 기록해 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에릭 다이어, 무사 시소코,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세르쥬 오리에, 파울로 가자니가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번리는 제이 로드리게스, 크리스 우드, 드와이트 맥닐, 잭 코크, 제프 핸드릭스, 로버트 브래디, 에릭 피터스, 벤 미, 제임스 타코스키, 매튜 루톤, 닉 포프로 맞섰다.
▲ 손흥민의 원더골...토트넘의 파상공세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4분 토트넘이 케인의 골로 앞서갔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9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모우라가 세컨볼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마무리했다. 번리는 전반 13분 얻은 프리킥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시소코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었다. 하지만 시소코의 슈팅은 골대를 맞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16분엔 문전 앞에서 알리의 판단이 어쉬웠다.
전반 19분 번리가 찬스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았고, 세컨볼을 우드가 마무리했으나 산체스가 골라인 앞에서 막았다. 25분에 나온 로드리게스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2분 손흥민의 원더골이 폭발했다. 역습 상황에서 약 80m 가량을 질주한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역습의 시작과 끝을 혼자 책임지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 토트넘, 대승의 완성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격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후반 9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다시 한 번 강력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14분엔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해트트릭을 노려봤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29분 시소코가 후방에서 전진하며 케인과 패스를 주고 받았다. 케인이 시소코가 뛰어 들어가는 곳에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시소코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쐐기골 직후 모우라를 빼고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5분엔 오리에 대신 올리버 스쿱이 들어갔다. 번리는 후반에 들어 슈팅를 만드는데 조차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9분 로드리게스의 슈팅 마저 높게 뜨며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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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