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조은혜 기자] 한국이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프리미어12 2연패에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야구장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선라운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5로 패했다. 2015년 첫 대회에서 초대 우승 팀이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실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선발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예상보다 일찍 물러났고, 이어 이영하가 2⅔이닝, 조상우가 2이닝, 하재훈이 ⅓이닝을 막았다. 타선은 1회초 김하성과 김현수가 홈런을 터뜨렸으나 이후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한국은 1회초부터 3점 리드를 잡았다. 일본 선발 야마구치 슌을 상대로 선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곧바로 김하성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그리고 2아웃 후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일본은 바로 추격했다. 1회말 사카모토 하야토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간 뒤 스즈키 세이야의 좌전 2루타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2회 점수를 뒤집었다. 아이자와 츠바사가 볼넷, 기구치 료스케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2사 1·2루에서 야마다 테츠토의 스리런이 터졌다. 점수는 3-4.
이후 양 팀의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다 7회 일본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6회부터 올라온 한국의 세 번째 투수 조상우가 사카모토에게 펜스를 때리는 좌전 2루타를 허용했고, 사카모토카 스즈키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해 아사무라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3-5를 만들었다.
반면 한국은 9회까지 일본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야마구치가 1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간 이후 다카하시부터 다구치, 나카가와, 카이노에 야마모트, 야마사키까지 무실점을 기록했고, 결국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일본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도쿄(일본),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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