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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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슈퍼파이트, 박정석-이윤열 대격돌

기사입력 2006.10.18 21:10 / 기사수정 2006.10.18 21:10

정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대훈 게임전문기자]  

CJ미디어, 공식 기자회견 열고 제2회 및 제3회 슈퍼파이트 매치업 전격 공개
 

제2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 공식 포스터(오는 11월 10일 오후 6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  ⓒ CJ미디어
한국e스포츠협회와 CJ미디어, 서울시 등은 지난 17일(화)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월 10일(금) 오후 6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G스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2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이하 슈퍼파이트, www.superfight.co.kr) 라인업을 발표했다.

우선 이번 '제2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를 빛내는 스타크래프트 메인 매치에는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KTF 매직엔스)과 '천재 테란' 이윤열(팬택 EX)이 맞붙는다. 이로써 지난 1회 대회의 임요환-홍진호에 이어 e스포츠의 ‘4대 천왕’이 모두 슈퍼파이트 무대에 서게 됐다.

박정석과 이윤열은 지난 2002년 각각 스카이 스타리그와 KPGA 우승을 일궈내며 4대 천왕 시대를 만들어낸 e스포츠의 아이콘이다. 특히 2002년 10월에는 KPGA 3차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이윤열이 3대0으로 승리하는 등 주요 무대에서 24번 맞붙으며 명승부를 연출해 왔다. 역대 전적은 15승9패로 이윤열이 앞선 상태. 그러나 최근에는 슬럼프 등으로 인해 지난 2005년 11월1일 프로리그 이후 1년이 넘도록 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4대 천왕이 가장 먼저 슈퍼파이트 무대에 서는 것이 순서라고 판단했다"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박정석, 이윤열이 화려하게 부활하는 것은 물론 '포스트 임요환' 시대에 대한 걱정을 떨치고 e스포츠에 다시 붐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제2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메인 매치에서 격돌하는 박정석(좌)과 이윤열(우) 선수  ⓒ 정대훈
 
이에 앞서 열릴 워크래프트3는 그야말로 '세계 최강전'이다. 지난 몇 년간 갖가지 연승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강'의 위력을 내뿜었던 장재호(mYm, 나이트엘프)와 국제 대회의 주요 고비마다 한국 선수들을 잡아내며 '현역 최강'의 칭호를 얻은 '그루비' 마누엘 쉔카이젠(네덜란드, 4K, 오크)이 맞붙는다.

이 매치업은 워3 관계자는 물론 팬들까지도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최고의 경기. 한국 e스포츠협회 이헌구 국장은 "워크래프트3 팬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질 만한 경기"라며 "한국 e스포츠의 저변을 넓히는 것은 물론 외국으로부터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 국제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워3의 경기 시간이 조금 긴 점을 감안해 이들의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하지만 경기 비중을 고려해 상금은 스타크래프트 메인과 똑같은 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 제2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 오프닝 매치에서 격돌하는 고인규(좌)과 염보성(우) 선수  ⓒ 정대훈
 
이밖에도 오프닝으로 고인규(SK텔레콤, 테란)-염보성(MBC게임, 테란)의 스타크래프트 '신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이번 '신 라이벌전' 대결은 단판 승부로 펼쳐지며, 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승자는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한편 이날에는 12월 매치업도 발표, 큰 주목을 끌었다. 오는 12월 1일(금)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제3회 슈퍼파이트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11월18일 결정)와 MBC게임 스타리그 우승자(11월11일 결정)가 맞붙는다.

제3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 이색 지명 매치를 갖게 되는 서지수 선수  ⓒ 정대훈
또한 '테란의 여제' 서지수(STX SouL)의 지명 매치가 열린다. 3전2선승제로 열릴 경기의 상대는 아직 비공개. 서지수는 경기 일주일 전인 24일 상대를 5순위까지 지명, 발표한다. 지명된 프로게이머는 경기 출전을 포기할 수 있으며, 만약 5순위까지 모두 출전을 거절할 경우 서지수는 경기 없이 자동 1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떤 선수가 지명될지, 과연 지명선수가 출전할 지가 큰 화제로 떠오르게 됐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슈퍼파이트와 G스타(www.gstar.or.kr) 조직위원회의 MOU 체결식도 열렸다. CJ미디어 측은 "슈퍼파이트 개최가 G스타 흥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킨텍스에서 2회 대회를 열기로 했다"라며 "그동안 별개로 보였던 e스포츠와 게임 산업이 서로 돕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스타 조직위 정문경 사무국장은 "슈퍼파이트 1회 대회의 규모에 놀란 바 있다"며 "이번 2회 대회가 'G스타 2006'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회 슈퍼파이트는 1회와 마찬가지로 XTM과 Mnet, 챔프 등 CJ 미디어의 3개 케이블 채널과 곰TV, 네이버로 생중계된다.

 
 
▲ 슈퍼파이트 대회 관계자 기념 촬영(왼쪽부터 CJ미디어 전동희 팀장, G스타 조직위 정문경 사무국장, KeSPA 이헌구 국장)  ⓒ 정대훈 



 '제2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 대회 개요

- 대회명 : 인텔®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2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 
- 일시 : 2006년 11월 10일(금) 오후 6시
- 장소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G스타 특설무대 

- Fight Card
[1] Opening 매치 : 고인규 vs 염보성, 종목 : 스타크래프트
[2] Main 1 Match : 장재호 vs 그루비, 종목 : 워크래프트3
[3] Main 2 Match : 박정석 vs 이윤열, 종목 : 스타크래프트

- 생중계 : 케이블-XTM, Mnet, 챔프 / 인터넷-곰TV, 네이버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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