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피오가 '올드맨' 감성 속에서 매니저와 아날로그 정을 나눴다. 함께 일 한 지 얼마 안 돼 조금 어색했던 두 사람은 묵묵히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에 감동, 미래를 약속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홍현희와 오대환의 일상도 관심을 받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75회에서는 피오와 홍현희, 오대환이 각자의 매니저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전참시'를 통해 리얼리티 관찰 예능에 처음 출연한 피오는 어색그 자체였다. 지나친 카메라 의식으로 차에 타자마자 의미 없는 혼잣말을 내뱉는가 하면, 어딘 듯 고장 난 것처럼 버벅거리는 손동작과 멈출 줄 모르는 동공 지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피오의 또 다른 반전은 트랜디한 비주얼 속 감춰졌던 '올드맨' 감성. "93년생인데 93학번 같다"는 매니저의 제보처럼 피오는 상상 이상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랑했다. 그의 아날로그 감성에 스태프들은 "다음에는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가라"고 권할 정도였다.
이 가운데 피오는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만든 극단, '극단 소년'의 첫 번째 단편 영화 게릴라 시사회를 열었다. 특히 피오는 헤어, 메이크업 숍을 직접 예약하고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코디를 준비하는 등 팬들과 처음 만나는 친구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서포트했다. 매니저 또한 친구들을 살뜰하게 챙겨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이어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담 매니저가 생긴 홍현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그녀의 매니저는 "매일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단명할까 걱정이에요"라고 제보하며 등장, 심상치 않은 웃음의 기운을 내뿜었다. 이후 매니저는 아침 라디오 스케줄이 있는 홍현희가 여유를 부릴 때마다 칼같이 재촉하는 등 '홍현희 전문 조련사'의 강렬함을 자랑했다.
매니저의 조련 덕분에 늦지 않게 나온 홍현희는 차에서 이동하는 동안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가 하면, 집에서 챙겨온 곶감과 사과 등을 챙겨 먹은 뒤 곧바로 깊은 잠에 빠져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홍현희는 라디오 생방송 중 틈틈이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신공을 발휘하면서도 '저 세상 텐션'을 자랑하며 역동적인 댄스를 선보여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홍현희와 매니저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는 등 완벽한 호흡으로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오대환과 매니저가 웹드라마에 카메오로 동반 출연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촬영을 위해 울산으로 이동하면서 연기 조언을 나누는 등 카메오 출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또 울산 앞바다에서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며 여전한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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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