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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밀어치기 잘 통하네요"

기사입력 2006.09.11 05:19 / 기사수정 2006.09.11 05:19

윤욱재 기자

SK 5연패 탈출하자 조범현 감독 안도의 한숨

[엑스포츠뉴스=윤욱재 기자] SK가 10일 잠실구장에서 LG를 3-2로 누르고 5연패 탈출에 성공하자 조범현 SK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한마디 던졌다.

"이렇게 이기기가 힘들어서야 원…."

올 시즌 SK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 5위 두산은 삼성에 1-2로 졌지만 아직도 2.5게임 차가 나고 4위 KIA는 롯데를 8-2로 꺾어 4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면 몰라도 막바지가 다다른 현 시점에서 SK의 막판 뒤집기는 힘겨워 보인다.

SK는 부푼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지난해 비록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게 밀리고 주전 유격수 김민재가 FA로 떠나버렸지만 SK의 전력은 여전히 탄탄했기 때문. 게다가 당시만 해도 이승호와 엄정욱의 복귀가 낙관적이어서 4강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SK는 부상 도미노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고 이 때문에 상승세 한번 못 타고 주저앉을 위기에 놓여 있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SK는 14일 한화전 전까지 경기가 없다. 이 점에 대해 조 감독은 일단 11일엔 휴식을 취하고 12일과 13일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14일 경기를 대비할 것이라 밝혔다.

8개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115경기)를 치른 SK로선 여러모로 불리하다. 과연 SK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최정 "밀어치기 잘 통하네요"

10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터뜨린 최정은 요즘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최정은 이날 경기에서 8회초 2루주자 박재홍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지난 3일 문학 현대전에서 인천 연고팀 사상 최초로 10대 두 자릿수 홈런이란 기록을 세운 최정은 무서운 10대로 통한다.

차세대 거포임을 연일 입증하고 있는 최정은 지난 8일 사직 롯데전에서 밀어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 또 한번 화제를 일으켰다. 최정은 "최근 평상시에 배팅 훈련할 때 밀어쳐서 좋은 타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밀어치기에 주력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최정은 유인구 공략도 많이 나아졌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예전엔 당겨치는 스타일이었는데 최근에 방망이를 던져주는 느낌으로 쳐서 우측으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유인구에도 덜 속는 것 같다"며 자신을 평가했다.

진화하고 있는 차세대 거포 최정. 거포 갈증에 목마른 프로야구팬들에게 오아시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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