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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방망이, 7월에도 '죽지 않아'

기사입력 2006.07.03 07:44 / 기사수정 2006.07.03 07:44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 뉴스=윤욱재 기자]  '이승엽의 '행복한 7월'이 시작됐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2-0 승리의 선봉에 섰다.

전날 팀의 10연패를 끊는 결승타를 터뜨렸던 이승엽은 이날 선제 솔로 홈런과 귀중한 추가점을 올리는 적시타로 4번 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한신의 선발투수 이가와 게이와 밀고 밀리는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가와의 시속 143km짜리 7구를 밀어친 이승엽은 계속해서 들어오는 빠른 볼을 놓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왼손잡이인 이가와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지난 2003년 20승을 거두고 사와무라상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개의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이가와는 올 시즌 좌타자에게 단 하나의 홈런만을 허용했지만 이승엽에게는 그러한 데이터가 통하지 않았다.

시즌 26호와 일본프로야구 통산 70호 홈런을 마크한 이승엽은 이날 현재 요코하마 무라타(21개)를 크게 앞지르면서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평범한 3루 땅볼을 친 이승엽은 원바운드로 송구 된 공을 한신 1루수 앤디 시츠가 놓치는 바람에 세이프됐다. 이승엽의 발이 송구보다 빨랐지만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 대신 실책으로 나왔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이가와가 던진 시속 137km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가 빨라 단타에 만족해야 했던 이승엽은 한신의 중계플레이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요미우리는 이 사이 1루 주자 니오카 도모히로가 홈까지 파고들어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요미우리 선발투수 우쓰미 데쓰야는 9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고 요미우리는 10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타점, 득점을 하나씩 추가하며 56타점 62득점을 기록했으며 타율은 0.334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오는 4일부터 도쿄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히로시마 카프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주니치와 대결에선 타율과 득점 부문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후쿠도메 고스케와 대결이 볼 만하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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