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감독 "호날두 보고싶어? 티켓값 줄게" 무례 발언, 논란 재점화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무례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다시 한 번 '호날두 노쇼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비안코네로'는 지난 26일 치러진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호날두가 결장한 것에 대한 사리 감독의 말을 보도했다. 사리 감독은 이 말은 한국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이었으나 통역이 누락되면서 이탈리아 현지 매체를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사리 감독은 친선경기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근육에 피로가 있어 "원래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컨디션과 근육이 좋지 않아 부회장님과 감독, 선수 셋이 의논해 뛰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컨디션을 체크했고, 뛰지 않는 게 낫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45분 경기 출전' 조항에 대한 추가 질문이 나왔으나 "이야기 할 것은 다 했다"며 더 이상의 해명을 거부했다.

이 때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뛰는 것이 보고 싶나? 그러면 (이탈리아로 오는) 비행기 값을 주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당시 현장 통역을 맡은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해당 발언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다. 알베트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분에 대해 "사리 감독은 예의 있는 표현을 썼고, 자극할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 어설프게 통역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은 크리스티안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가 이번 친선경기, 나아가 한국을 대한 태도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더 페스타' 측은 유벤투스가 차질이 우려됨에도 당일 일정을 강행했으며,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 계약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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