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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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결승 3점포'…SK, 동부 제압 '공동 8위 점프'

기사입력 2010.03.02 21:07 / 기사수정 2010.03.02 21:0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SK가 갈 길 바쁜 동부를 상대로 매운 고춧가루를 뿌리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는 연장전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87-82로 신승했다. 동부전 2연승을 거둔 SK는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8위(15승37패)가 됐다.

2연승을 마감한 동부는 33승19패가 돼 창원 LG와 동률을 이뤘다. 동부와 LG는 각각 두 경기씩을 남겨 놓은 상태다. 동부는 LG전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이기 때문에 사실상 5위와 다름 없는 처지가 됐다.

동부로서는 다 잡은 고기를 뜰채로 뜨려다 놓쳐버린 것처럼 허무함만 남는 경기였다. 4쿼터 종료 24초 전까지 74-7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던 동부는 종료 직전 죠 크래븐호프트에게 뼈아픈 골밑 득점을 빼앗겨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5분간의 불꽃 튀는 연장전에서 최후에 웃은 팀은 SK였다. 문경은은 연장 첫 공격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잠시 후 또 하나의 외곽포를 림에 꽂아 넣어 동부의 기를 꺾었다. 동부는 표명일의 3점슛으로 저항했으나 SK의 기세를 누르지는 못했다.

주희정은 SK가 82-81로 간신히 앞선 연장 3분께 정면에서 8m가 넘는 장거리포를 깨끗하게 적중시켜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주희정은 표명일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중 하나를 득점과 연결해 5점차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김민수와 크래븐호프트는 각각 18점11리바운드, 15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문경은은 3점슛 3개, 박성운은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외곽을 지배했다.

동부는 마퀸 챈들러가 양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SK의 폭발적인 3점포를 막지 못해 쓰라린 패배를 보탰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문경은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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