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1 14:39 / 기사수정 2010.01.21 14:39
[조정순 체육상 특집] 지도상 : 박문숙(배드민턴, 마산완월초등학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제13회 조정순 체육상에서 지도자 부문을 수상하는 마산 완월초등학교의 배드민턴 코치 박문숙씨는 시종일관 주변의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완월초등학교는 2007년 초등학교 배드민턴계에서 갑작스레 나타난 '스타'와도 같았다. 2007년에 열린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단, 복식을 같은 학교의 선수가 석권하기도 했다. 그 당시 최강자였던 울산 반천초등학교도 그 기세를 쉽게 당해낼 수 없었다.
대학까지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했던 박씨는 그 경험을 살려 1999년 마산 완월초의 배드민턴 코치가 됐다. 처음엔 쉽게 성적이 나지 않았다. 아이들을 가르칠 체육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지도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서명감독과 박문숙 코치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차근차근 기초부터 가르치면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지도 방식은 2007년 완월초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뒤로 지난해 대회까지 지속됐다. 특히, '2009 전국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서는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우승기를 영구 소장하게 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박문숙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라 운동이 힘들 텐데도 꾹 참고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성적이 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성적에 대한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문숙 코치는 제13회 조정순 체육상의 여성 지도자 부문의 수상자가 됐다. 박 코치는 "부족하기만 한데 그런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 상은 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그동안 같이 열심히 해준 선수와,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항상 응원을 잊지 않아주신 학부형과, 교직원 등 완월 초등학교의 모든 분들이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모두를 대신 해 내가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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