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4차전 원정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22승1무11패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12승21패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을 올렸다. 시즌 최다 16안타를 올린 타선에서는 고종욱 3안타를 비롯해 김강민과 한동민, 최정, 정의윤, 로맥과 안상현까지 무려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로맥은 시즌 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에서는 이대호와 손아섭이 3안타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롯데가 먼저 김광현을 두드려 3점을 앞서나갔다. 김광현은 배성근 중전안타 후 아수아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 때 2루수 안상현의 실책이 나오면서 배성근이 3루까지 진루했고, 정훈 볼넷 뒤 전준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밀어내기로 롯데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대호 병살타 때 아수아헤가 득점했고, 손아섭의 안타에 정훈이 들어와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 SK가 롯데의 아쉬운 수비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안상현이 좌전안타, 김강민이 내야안타로 출루, 최정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 정의윤의 안타로 최정까지 들어오며 점수는 3-3 동점. 장시환은 이재원과 로맥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고종욱의 안타에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SK는 7회에만 5점을 더 몰아내고 롯데를 따돌렸다. 로맥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 후 김성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낸 SK는 투수가 윤길현으로 바뀐 뒤 안상현의 희생번트로 2·3루를 만들었고, 김강민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김강민이 정의윤의 2루타 때 들어온 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한동민이 상대 폭투에 홈인해 점수를 10-3까지 벌렸다.
롯데도 끝까지 추격했다. 7회말 김광현이 내려가고 올라온 김태훈을 공략, 정훈의 2루타와 이대호의 땅볼, 손아섭의 내야안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4-10. SK는 데뷔 첫 등판에 나선 최하늘 상대 로맥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벌렸다.
롯데는 8회말 서진용을 상대로 고승민과 이대호의 안타로 3점을 추가했으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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