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호투,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무4사구 8피안타(1홈런)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5개.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아담 프레이저와 멜키 카브레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냈으나 이 때 주자가 득점하며 한 점을 잃었다. 류현진은 조쉬 벨에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1회말 코디 벨린저의 홈런으로 다저스가 2-1 역전에 성공한 2회, 류현진은 강정호와의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류현진은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브라이언 레이놀드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콜 터커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크리스 아처까지 땅볼로 잡아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2회를 끝냈다.
다저스가 2회말 오스틴 반스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3-1로 앞선 3회, 류현진은 가볍게 피츠버그 타자들을 상대했다. 프레이저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폴랑코까지 뜬공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벨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한 점을 더 잃었다. 이후 류현진은 강정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 서벨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레이놀드와 터커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내고 4회를 매조졌다. 이후 다저스는 4회말에만 3점을 내고 아처를 끌어내렸고, 류현진은 6-2로 앞선 5회 대타 파블로 레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프레이저와 카브레라를 땅볼로 처리했다. 공 단 9구면 충분했다.
6회 류현진은 폴랑코와 벨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뒤 강정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서벨리에게도 삼진을 잡아내면서 6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은 레이놀드 3루수 땅볼, 터커 삼진 후 대타 J.B.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프레이저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한 류현진은 팀이 여전히 6-2로 앞선 8회부터 승리요건을 갖추고 스캇 알렉산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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