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3 10:59 / 기사수정 2009.12.23 10:59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일반적으로 여름보다 겨울은 피부관리가 쉬워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오산이다. 겨울철에는 자칫 방심하다 더 심한 여드름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여드름 흉터와 같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겨울철 소홀해지기 쉬운 여드름 피부관리 비법과 함께 이미 진행된 여드름의 치료, 여드름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겨울철 피부 면역력 키우는 방법에 대해 자향미한의원 박정민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자.
왜 겨울에 여드름이 생기는 걸까
우선 겨울은 차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덥고 습한 여름보다 피지 분비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겨울철의 차가운 날씨를 이기기 위해 지나친 난방이나 보온을 하는 경우가 많아 겨울에도 우리 피부는 여름만큼 피지 분비가 왕성하게 일어난다. 또한, 겨울철 자주 찾는 찜질방이나 온열기구 사용도 더욱 피지 분비를 촉진시킨다.
세안을 소홀히 하는 것도 문제다. 겨울에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많이 바르게 되는데 과도하게 많이 바르는 경우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일으킨다. 이와 더불어 세안을 자주 더 꼼꼼하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여드름은 오히려 여름보다 심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아울러 한방에서는 겨울철 체내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고 본다. 자향미한의원 박정민 원장은 "겨울에는 차가운 날씨로 우리 신체가 기본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데 특히 12월에는 잦은 모임과 술자리가 더해져 몸 안에 순환장애가 발생하여 여드름이 올라오게 된다"고 설명한다.
여드름 관리 3원칙
겨울철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체내면역력 키우기에 대해 많은 관심이 많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여드름 예방의 기본 역시 피부면역력을 증강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정민 원장은 "피부면역력이 떨어지면 작은 자극에도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거나 쉽게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이는 피부 내 혈액순환이 둔화하여 피부 스스로의 정화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기본적으로 피부면역력을 증강할 수 있도록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몸 안 내부장기의 흐트러진 기운을 보강해준다.
이와 함께 한약재를 이용한 약침이나 팩으로 염증의 독소를 제거해주고 진정시켜 여드름을 완화한다. 여드름이 덧나거나 심화되어 여드름 흉터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한방침 요법인 SRT, MTS 등과 같은 시술로 여드름 흉터에 자극을 주어 피부 재생을 유도한다. 아울러 한방생약 필링을 더해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도 제거하면 피부가 더욱 말끔해진다.
피부면역력과 함께 중요한 것은 바로 청결이다. 피지는 물론 메이크업이나 비눗기를 깨끗이 씻어내지 않으면 그것이 모공을 틀어막아 여드름을 유발한다. 따라서 지성피부는 젤타입, 건성이나 중성은 크림이나 로션타입과 같이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클렌저를 선택한 후 깨끗이 씻어낸다. 특히 여드름이 잘 발생하는 헤어 라인이나 이마, 턱 등과 같은 부위는 더 꼼꼼하게 세안한다. 아울러 자극적인 때수건이나 스크럽은 삼가고 손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듯이 씻어내도록 한다.
마지막 단계는 여드름이 발생했을 경우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경우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조직이 연화된 상태에서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면 진피층이 손실되면서 여드름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팩이나 화장품 관리로 흉터를 복구하기 힘이 든다. 이에 박원장은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자칫 여드름을 손으로 짜게 되면 움푹 파이는 여드름 흉터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절대 손으로 짜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도움말] 강남 자향미한의원 박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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