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2 07:02 / 기사수정 2009.12.22 07:02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가 클럽 월드컵 우승에 성공하며 초유의 6관왕을 달성한 지난 주말에도 스페인 라 리가는 계속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승을 거두며 2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바르셀로나를 승점 2점차로 뒤쫓았지만, 세비야와 발렌시아는 승리를 거두지 못해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밀린 한 주였다.
▶ 라 리가 15라운드 경기 결과
(20위) 세레즈 0 - 2 바르셀로나 (1위)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지난 3일에 일정을 앞당겨 15라운드를 치렀던 바르셀로나는 세레즈 원정에서 티에리 앙리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09/10시즌 2009년 리그 일정을 무패로 마감, 라 리가 최강의 팀다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7위) 아슬래틱 빌바오 2 - 0 오사수나 (12위)
페르난도 요렌테의 날이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프란시스코 예스테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요렌테는 10분 후엔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자신이 빌바오 최고의 해결사임을 증명했다.
(3위) 세비야 1 - 2 헤타페 (8위)
세비야와 헤타페의 경기였지만 레알 마드리드 유스가 빛난 경기였다. 전반 33분 만에 2골을 뽑아내며 세비야를 침몰시킨 헤타페의 로베르토 솔다도와 세비야의 파상공세를 90분간 막아낸 호르디 코디나 골키퍼, 졌지만 0패를 면하게 한 세비야의 알바로 네그레도까지 이날 경기를 빛낸 선수들 모두 레알 유스 출신이었다.
(2위) 레알 마드리드 6 - 0 레알 사라고사 (19위)
전반에만 4골을 뽑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에도 2골을 더 뽑아내며 무자비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카카의 공백을 완벽하게 없앤 라파엘 반 데 바르트의 활약이 인상적이었고, 이날 4번째 득점이었던 곤살로 이과인의 골 장면 역시 수준급이었다.
(13위) 에스파뇰 2 - 0 알메리아 (17위)
5연패의 에스파뇰과 5경기 무승의 알메리아간 경기는 전·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이어간 에스파뇰의 승리로 돌아갔다. 에스파뇰은 전반 추가 시간에 하비에르 마르케스가, 후반 종료 10분 전엔 코로가 각각 골을 성공시키며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냈다.
(18위) 말라가 2 - 1 마요르카 (5위)
1라운드 승리 이후 줄곧 패배와 무승부만 기록하던 말라가가 리그 14경기 만에 드디어 승리의 맛을 봤다. 이로써 말라가는 최근 6경기 1승 5무로 서서히 승점을 쌓아나가며 강등권 탈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11위) 바야돌리드 2 - 1 스포르팅 히혼 (10위)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하리스 메두야닌의 결승골로 바야돌리드가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반면, 히혼은 4연패 늪에 빠지며 매 라운드 순위가 하락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9위) 비야레알 2 - 0 라싱 산탄데르 (16위)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강등 얘기까지 나왔던 비야레알이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던 라싱은 호세바 요렌테와 쥐세페 로씨를 막지 못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14위) 테네리페 1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5위)
아틀레티코의 세르히오 아센호 골키퍼의 능력을 보고 싶다면 이 경기를 추천하는 바다. 시종일관 무기력했던 수비진을 이끌며 셀 수 없는 선방을 보여준 아센호가 없었다면 아틀레티코는 대패를 당했을 것이다. 반면, 테네리페는 전반 41분에 얻은 페널티킥이 아센호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6위) 데포르티보 0 - 0 발렌시아 (4위)
15라운드 최고의 매치로 꼽혔지만 막상 결과는 0-0무승부로 끝이 났다. 두 팀 모두 승리로 가져갈 찬스를 많이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15경기 무패의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2위까지 넘보던 발렌시아는 레알 마드리드, 데포르티보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선두와 승점이 10점차로 벌어졌다.
▶ 라 리가 15라운드 베스트 골 - 비야레알의 쥐세페 로씨
15라운드에는 이과인, 요렌테, 메두야닌 등 멋있는 골을 기록한 선수가 많았다. 하지만,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머리로 트래핑 후 한 박자 빠르게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로씨의 결정력은 단연 이들 중 최고였다.
▶ 라 리가 15라운드 베스트11 (엘 문도 선정)
세르히오 아센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
마리오(헤타페)
프란시스코 예스테(아슬래틱 빌바오)
카를로스 구르페기(아슬래틱 빌바오)
로베르토 솔다도(헤타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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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15R 결승골을 기록한 로씨 (C) 비야레알 구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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