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국내팀 상대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전날 SK 와이번스와의 2차 캠프 첫 경기에서 11-12 끝내기패를 당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전날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롯데는 카를로스 아수아헤(2루수)-김문호(좌익수)-전준우(중견수)-한동희(3루수)-전병우(1루수)-허일(우익수)-김준태(지명타자)-나종덕(포수)-신본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은 이학주(2루수)-이학주(유격수)-김상수(3루수)-공민규(3루수)-김동엽(지명타자)-백승민(1루수)-강민호(포수)-이성곤(우익수)-김기환(중견수)-박찬도(좌익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나란히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최충연, 장시환이 선발 맞대결을 가지며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최충연은 제구 난조로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아쉬운 첫 실전을 마쳤다. 역시 첫 실전을 가진 새 외인 덱 맥과이어가 3이닝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롯데에서는 장시환이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성공적인 선발 진입을 알렸다.
롯데가 2회 최충연의 난조를 틈타 대거 6점을 뽑아냈다. 전병우의 볼넷 뒤 허일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김준태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이어 나종덕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신본기가 몸에 맞는 공, 아수아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로 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김문호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그 사이 나종덕이 들어왔고, 전준우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롯데가 점수를 6-0까지 벌렸다.
롯데는 4회 바뀐 투수 박용민을 상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볼넷으로 나간 선두 박용민이 김문호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 전준우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7-0.
삼성은 6회 한 점을 만회했다. 롯데 마운드에는 윤길현, 김기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박찬도의 볼넷, 최영진의 사구에 3루까지 진루해 박계범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삼성은 이후 8회 올라온 이인복을 상대한 박찬도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롯데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