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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55년 지기"…'마이웨이' 이정섭·임현식의 깊은 우정

기사입력 2019.01.11 07:20 / 기사수정 2019.01.11 02:5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정섭이 임현식과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정섭이 출연했다. 이정섭은 이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직접 보쌈김치를 담은 뒤 친구 임현식을 만나러 갔다. 이정섭과 임현식은 55년 지기 친구였다.

임현식은 "나는 광주에서 올라와서 대학교 다니느라고 하숙생이었다. 정섭이 집에 가면 없는 게 없었다. 본인이 콩나물무침부터 시작해서 엄청나게 만들어줬다. 밤새 술 마시고 아침에 속도 풀고 그랬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임현식은 "(이정섭이 대학) 연극반에서 선화공주 역을 맡았다. 이정섭이 선화공주를 1년 하면서 계집애처럼 돼버렸다. 진짜 선화공주가 돼버렸다. 춤을 얼마나 잘 추는지. 그 덕분에 오늘날 정섭이가 부드럽고 참한 목소리로 평생을 친구들한테 봉사하면서 지낸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정섭은 "임현식은 고등학교 때 연극을 안 했다"고 했는데, 임현식은 성극을 했다고 했다. 이에 이정섭은 "그런데 연기를 왜 그렇게 못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섭은 "내가 얘 구박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채 탤런트는 임현식이 먼저 됐다. 



임현식은 이정섭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공짜 밥을 얻어먹어 이정섭 아내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고. 다만 이정섭은 "얘도 자기 후배들에게 잘 베풀고 저 한창 어려울 때 얘가 와서 너 왜 그런 얘기 안 했냐면서 오십만 원을 주고 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정섭은 "우리 애들 주례도 임현식이 해줬다. 아들부터 작은딸, 큰딸까지 얘가 주례를 다 봤다"고 말했다. 이정섭과 임현식은 친구란 이름으로 서로의 인생을 묵묵히 채워줬다.

한편, 이정섭은 이날 위암 진단을 받게 된 이후의 삶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이정섭은 "암에 대해 관심이나 뒀었나. 막막하더라. 어려서부터 종손으로 듣고 자란 말이 '부모보다 먼저 가는 것이 불효다'였다. 어머니한테 알리지 마라. 식구들 아무도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모와 자식들이 걱정하는 것이 싫어 아내에게만 알리고 수술대에 오른 이정섭. 이정섭은 "위암 1기 초기였다. 제일 나중에 위에서 장으로 내려가는 게 거기에 암세포가 좀 많이 있고 양쪽으로 아주 조그맣게 점이 있어서 위를 잘라냈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체중이 5kg 빠지다가, 8kg, 나중에는 12~13kg 빠지더라. 이제는 몸이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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