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보스턴 상대로 8-4승리… '보스턴에 8연패 이후 6승 1패'

뉴욕 양키스가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8-4로 승리, 2위 보스턴과의 경기 차를 7.5 경기까지 벌렸다.

양키스는 1회 초 선두 타자 데릭 지터가 상대 투수 조쉬 베켓의 96마일(154km/h) 초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2회 초에도 히데키 마쓰이가 조쉬 베켓의 초구를 그대로 통타, 우월 홈런을 기록했다.

보스턴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2회 말 2사 이후 마이크 로웰과 로코 발델리, 제이슨 배리텍의 연속 안타로 동점에 성공하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양키스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3회 초 지터와 데이먼, 테셰이라의 연속 안타와 A.로드리게스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보스턴이 4회 말과 6회 말 2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했지만, 양키스는 4회, 5회, 8회 4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보스턴에게 8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지만, 8월 초 홈에서 치러진 보스턴과의 4연전을 모두 싹쓸이, 그리고 이번 3연전에서도 2승 1패로 선전하며 AL 동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AL 전체 승률 1위인 양키스와 와일드카드 1위인 보스턴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양키스는 시즌 막바지인 9월 말에 치러질 보스턴과의 홈 3연전마저 모두 챙기려고 한다.

비록 전반기 8경기를 모두 내줬다고는 하지만, 9월 말 3연전까지 모두 챙겨 후반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보스턴을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양키스는 26일(한국시각)부터 AL 서부지구 2위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사진=양키스의 승리를 알리는 양키스 홈페이지 (C)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