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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이제동 vs 정명훈, 그 질긴 악연의 끝은?

기사입력 2009.08.14 00:53 / 기사수정 2009.08.14 00:53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번번이 만나며 악연을 맺어 온 이제동과 정명훈이 또 다시 격돌한다.

오는 14일(금) 오후 6시 30분, '박카스 스타리그 2009' 4강 2회차에서 이제동(화승, 저그)과 정명훈(SK텔레콤, 테란)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선수의 질긴 악연의 시작은 2009년 4월 4일,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결승전에서 이제동은 3-2 대역전승으로 정명훈을 꺾고 스타리그 2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연속 준우승에 그친 정명훈에게는 뼈아픈 패배였다. 두 선수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7~8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에서 또 다시 맞붙어 정명훈이 2전 전승을 거둔 것이다. 정명훈의 압승으로 SK텔레콤은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으나, 화승은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 e스포츠협회 랭킹 1위에 등극하며 최강자로 군림해온 이제동에게는 악몽 같은 패배였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9전 5승 4패로 정명훈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스타리그는 이제동이, 프로리그는 정명훈이 타이틀을 나눠 가진 만큼 이번 대결은 다시 출발선에서 맞붙는 시합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에 올라서는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명훈, 임요환 이후 처음으로 3시즌 연속 결승 진출 성공하나?

SKT의 임요환, 최연성을 잇는 정명훈은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과 '바투 스타리그'에서 2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이번 시즌 4강 진출로 임요환(SK텔레콤, 테란), 홍진호(공군, 저그), 박경락(은퇴), 송병구(삼성, 프로토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3연속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서 결승에 진출하면 임요환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최근 10경기 승률(70%)과 이번 시즌 전승(5연승)을 거두고 있는 기세를 볼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폭군' 이제동, 골든마우스의 꿈 이어가나?

이제동은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스타리그에 생애 첫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로열로더로, 이후 2008년 '바투 스타리그'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스타리그 여섯 번째 2회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제동이 이번 시즌까지 우승을 차지하면 이윤열(위메이드, 테란), 박성준(STX, 저그)에 이어 세 번째 3회 우승자이자 골든마우스의 주인공으로 탄생한다. 또한, 임요환에 이어 스타리그 8년 만에 두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까지 달성할 수 있다. 폭군다운 강력한 면모를 되살려 이번 4강전을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온게임넷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4강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현장 관객 전원에게 결승전 VIP 티켓과 100% 당첨되는 스크래치 선물 교환권을 증정하는 것. 상품으로는 '해피머니 상품권',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박카스 스타리그 U-PASS'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선착순 50명에게는 르꼬끄에서 제공하는 '주니치 피크닉 매트'도 증정할 예정이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4강 2회차는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며,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 게임채널 온게임넷에서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의 진행으로 전 경기 생중계된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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