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6 22:17 / 기사수정 2009.05.26 22:17
롯데 장원준이 26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완벽한 투구였다. 9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6피안타 무실점. 주무기인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고 간간이 던진 체인지업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에 충분했다.
장원준의 눈부신 완봉승은 올 시즌 현재까지 투타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에 여러 가지로 밝은 소식이다.
시즌 전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리라 예상했던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진에서 이탈했고 동시에 다른 선발투수들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 후보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그럭저럭 제몫을 해주던 이용훈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고, 결국 이상화, 김일엽 등 2군 투수들과 불펜 투수 가리지 않고 선발진의 구멍을 메워야했다.
그러나 이날 장원준이 완봉승을 거둠으로써 송승준, 조정훈 등 다른 선발 투수들의 동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송승준은 최근 2경기서 11.1이닝 3자책(평균자책점 2.43)으로 상승세이고 조정훈 역시 최근 2경기서 살아나는 모습(평균자책점 3.55)이다. 선발진의 구멍으로 인해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 변경한 김일엽도 최근 2경기서 10.2이닝 3자책(평균자책점 2.65)으로 어느 정도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내주에 1군에 복귀 예정인 ‘에이스’ 손민한마저 선발진에 합류하게 된다면 당초 예상했던 막강 선발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된다.
현재 팀 평균자책점 5.14로 지난해 3.68에 비해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롯데의 선발진. 그러나 최근 조용했던 상승세에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방점을 찍음으로써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케 하고 있다.
[사진=장원준 (C)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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