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도핑 위반으로 적발된 선수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FIFA는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을 맞이해 올 1월부터 준결승전까지 2037차례 도핑검사를 시행해 3985개의 샘플을 확인한 결과 단 한 차례의 양성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러시아 월드컵은 '도핑 제로'다"고 발표했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1,500명이 넘는 선수의 테스트 풀을 확보했으며 각 국가의 반도핑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도핑 테스트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4강에 진출한 네 나라(프랑스, 크로아티아, 벨기에, 잉글랜드)의 선수들은 지난 1월부터 평균 4.41차례의 도핑검사를 받을 정도로 철저하게 진행됐다.
개최국 러시아는 FIFA의 발표를 통해 도핑 의혹에서 벗어나게 됐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러시아가 주도해서 선수들의 도핑을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선수들이 도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러시아 선수들이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8강까지 진출하자 이러한 의혹은 증폭됐고 러시아 공격수 데니스 쳬리셰프의 아버지가 아들이 성장호르몬을 사용했었다는 발언을 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FIFA가 공식적으로 '도핑 제로'를 선언하면서 이런 의혹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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