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4 12:02 / 기사수정 2009.05.24 12:02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강수연(33·하이트)이 2005년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컵을 4년 만에 들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223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닝클래식 3라운드 경기에서 강수연이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일본 신인 루키' 미야자토 미카(19·일본)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강수연은 선두인 카린 이셰르(30·프랑스)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이날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또한, 한국 골프장 스타일을 많이 닮은 코닝골프장에서 유독 자신감을 보이며 이글 1개에 버디 7개, 보기 2개로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렸다. 행운의 홀인원까지 기록한 강수연은 이로써 공동 1위에 올랐다.
강수연과 공동 1위에 오른 미야자토 미카의 상승세도 무섭다. 전날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공동 20위로 출발한 오늘 경기에서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기록하며 강수연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내일 최종 4라운드 경기는 본의 아니게 우승컵을 두고 숙명의 한일 자존심 싸움이 펼쳐지게 되었다.
청야니(20·대만)도 강수연과 미야자토 미카의 상승세에 못지않게 오늘 하루 동안만 이글 2개를 포함 10타를 줄이는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26위에서 3위까지 단숨에 껑충 뛰어올랐다.
이선화(23·CJ)와 최나연(22·SK텔레콤)은 나란히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전날보다 4타를 줄였지만 경쟁선수들의 호타로 인해 공동 5위를 기록하며 2계단 내려앉았다. 전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의 가능성을 보였던 2006챔피언이자 '아줌마 대표 골퍼'인 한희원(31·휠라코리아)은 뒷심 부족으로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한희원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김인경(21·하나금융)과 수잔 페테르센(28·노르웨이)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8·한국마사회)와 결혼한 '슈퍼땅콩' 김미현(32·KTF)이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김송희(21)와 정지민(25)등과 함께 공동 17위를 기록했으며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컷오프를 겨우 면한 '천만 달러 소녀' 미셸 위(20·한국명 위성미)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39위로 이번 대회 역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코닝클래식은 코스공략이 비교적 무난한 탓에 이글이 많이 나와 이글 잔치가 열리고 있다. 이글이 많은 탓에 상위권 순위표도 라운드별로 대거 바뀌고 있다. 하루 사이에 10타를 줄이는 선수도 속속 나타나고 있어 선두권 경쟁이 다른 여느 대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위권에 대거 자리 잡고 있어 한국선수들의 우승확률이 어느 때보다 높이 점쳐진다.
다가오는 코닝클래식 최종 4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Mika Miyazato (C)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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