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포수 신범수가 데뷔 첫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KIA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를 치른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6 2차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8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포수 신범수는 이날 데뷔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 및 8번타자로 출전한다.
전날 신범수는 의미있는 프로 데뷔 첫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팀이 9-2로 앞서있는 8회말 대타로 들어서 한화 송은범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날 신범수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태풍 경로'를 뚫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4일 만난 신범수는 "대수비로 나갈 줄 알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신 없이 들어가서 정신 없이 쳤다. 치고 나서는 정말 기뻤다"고 돌아봤다.
기분 좋은 선물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버나디나가 신범수를 불러 장갑을 선물했다. 신범수는 "첫 안타를 축하한다고, 장갑 사이즈를 물어보더니 장갑을 줬다. 홈런을 치면 그 때 또 주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버나디나는 "나도 프로 생활을 시작했을 때 선배들이 많이 챙겨줘서, 나도 어린 선수들을 챙겨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첫 안타의 영광 뒤 첫 선발의 기회까지 얻었다. 이날 선발 한승혁과는 2군에서 한 번 맞춰본 경험이 있다. 신범수는 "전에는 후반에만 나갔는데 선발은 처음이라 느낌이 다르다"면서 "책임감 가지고, (한)승혁이 형이 최대한 잘 막을 수 있을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는 "지금은 방망이감이 괜찮아서 자신 있는데, 수비에서 얼마나 하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다.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감독님께 믿음을 주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