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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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의 홈런 제스처, 홈런으로 응답한 지성준

기사입력 2018.06.30 22:07 / 기사수정 2018.06.30 22:26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지성준이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8승32패를 마크하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한화는 9회말까지 3-5로 끌려갔으나 2사 1·2루 상황 손승락 상대 지성준의 짜릿한 끝내기 스리런이 나오면서 한화가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전날 결승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3호 홈런, 그리고시즌 10호, 통산 298호,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경기 후 만난 지성준은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타격 훈련 때 감이 나쁘지 않아 어떻게 하면 그 감을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준비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성준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홈런을 치라면서 손으로 담장을 넘기는 듯한 사인을 보내시더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 치냐'고 툴툴댔는데, 홈런이 나왔다. 그 덕분에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도 같다"며 활짝 웃었다.

전날 경기 후 지성준에게 '정말 귀엽다'고 했던 한용덕 감독은 지성준에 대해 "우리 선수들을 모두 애정으로 바라보지만 지성준은 특히 사랑을 더 줘야할 거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성준은 "감독님과 허물 없이 지내는데 이제는 장난을 자제하려고 한다"고 웃으며 "감독님도 그렇고 코치님들도 정말 편하게 해주신다. 그래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마음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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