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KT 타선이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선발 니퍼트의 100승을 지원했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팀간 10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니퍼트는 100승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매번 타선의 득점 지원이 미약했고, 승리와 거리가 있었다. 15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 21일 롯데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100승은 자꾸 미뤄졌다.
이날은 달랐다. 니퍼트가 1회 2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음에도, 타선이 첫 이닝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백호, 로하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유한준이 사구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윤석민의 내야안타와 황재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금세 열세를 지웠다.
꾸준히 추가점도 났다. 2회 심우준의 3루타 후 강백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5회에는 상대 실책이라는 행운도 따랐다. 1사 후 이진영의 2루타가 나왔고, 박경수의 안타 때 포수 윤수강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3점 리드를 잡았다.
위기는 8회였다. 불펜 윤근영이 실점하며 2점 차로 좁혀졌다. KT 타선은 그러나,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8회말 1사 후 장성우의 솔로포가 터졌고, 심우준의 안타, 강백호의 적시 2루타로 7-3까지 달아났다.
투수는 홀로 승리를 따낼 수 없다. 타선이 점수를 내주어야만 승수를 쌓을 수 있다. 이날만큼은 니퍼트의 100승 대기록을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만점 조력자'였던 KT 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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