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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마무리…조별 판세 분석 ①A~D조

기사입력 2018.06.25 16:29 / 기사수정 2018.06.26 13:4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 종료됐다. 16강 진출을 위해 2경기를 치른 32개국은 각기 다른 결과를 받아들였다. 쾌조의 2연승을 거두며 목표 달성에 성공한 팀이 있는가 하면 잘 싸우고도 결과를 만들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신 팀도 있다. 마지막 3차전을 남겨둔 각 조별 현재 상황과 남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A조 개최국 러시아, 우루과이와 함께 16강 조기 확정

개최국 러시아가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개막전에서 사우디를 5-0으로 잡으며 기세를 올린 러시아는 2차전 이집트와의 경기에서도 세 골을 뽑아내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수아레스의 우루과이 역시 2승을 거두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사우디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수아레스는 자축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팀이 서로 맞붙게 되는 3차전의 승리자가 A조 1위가 된다.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진출한 이집트는 에이스 살라의 부상이 맞물리며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차전에서 러시아에 0-5로 대패하며 졸전을 펼쳤던 사우디는 2차전 우루과이전에서도 수아레스를 막지 못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일부 선수들에 대한 징계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자국내 여론이 좋지 않다. 3차전 상대가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이집트인 만큼 반전을 노리고 있다.


B조 '졌잘싸' 모로코 탈락…포르투갈·스페인·이란 경합

'졌지만 잘 싸운' 모로코가 16강에서 탈락했다. 1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아쉬운 자책골로 승리를 헌납했던 모로코는 2차전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몸이 풀리기도 전에 호날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2패를 기록하게 됐다.

2차전에서 승리한 포르투갈을 비롯해 이란, 스페인 모두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호날두의 원맨쇼로 1승 1무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마지막 이란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끈끈한 조직력의 '늪축구'를 자랑한 이란은 포르투갈을 잡아야지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대회 직전 감독을 교체한 '무적함대' 스페인은 2차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포르투갈과 같은 승점 4점을 기록했다. 모로코와 만나는 3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 1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수다.


C조 '진땀승' 프랑스 16강 진출확정…덴마크·호주 한 자리 경쟁

우승 후보 프랑스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팀의 경기력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따라서 덴마크와의 3차전이 중요하다. 우승 후보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하지만 덴마크도 남은 한자리를 노리고 있는 만큼 거센 저항이 예상된다. 호주와의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덴마크는 C조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한다. 패한다면 호주와 페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예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호주는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페루와의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리고 프랑스가 덴마크를 잡아주길 바라야 한다. 두 조건이 모두 이루어진다면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따라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준비하는 페루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D조 메시의 아르헨티나, 조별리그서 탈락하나

아르헨티나가 손쉽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D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크로아티아였다. 모드리치-라키티치로 이어지는 단단한 중원을 구축한 크로아티아는 1차전 나이지리아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전까지 완벽한 경기력으로 2승을 얻었다.

반면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탈락위기에 몰렸다. 1차전 아이슬란드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르헨티나는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2경기를 치르고도 승점 1점밖에 획득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마지막 기적에 도전한다. 크로아티아전 대패로 골 득실(-3)에서 매우 불리한 만큼 큰 점수 차 승리가 필요하다.

아이슬란드 돌풍을 잠재운 나이지리아 역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아르헨티나를 잡아내면 16강에 진출하지만 비긴다면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전 결과에 따라 조별예선 탈락도 가능하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1994, 2002, 2010, 2014). 지난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나이지리아가 다섯 번째 만남에서 아르헨티나에 복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유로 2016에서 8강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슬란드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기적을 꿈꾸고 있다. 상황은 만만하지 않다. 예상외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크로아티아를 상대해야 한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방심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야 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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