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11 18:19 / 기사수정 2009.05.11 18:19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브랜드 '생각대로T'가 후원하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가 많은 스페셜포스 클랜들과 기존 프로게임단 팬클럽들의 관전 활성화로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 클랜 단위 및 프로게임단 팬클럽 관전 활성화
4주차까지 완료된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는 프로리그라는 명성에 걸맞게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스페셜포스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리그 개막부터 시작된 '클랜 단위 뒤풀이 지원 이벤트'를 통해 활발한 클랜 단위 관전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e-sports.united, E1 family 등 유명 클랜들이 이미 해당 이벤트를 통해 뒤풀이 지원을 받았으며, MBC게임과 SK텔레콤 등도 기존 프로게임단 팬클럽 회원들을 스페셜포스 클랜으로 유입시키면서 단체 관전을 유도하여 이벤트 혜택을 누렸다.
또한, 현장 관전 활성화를 위한 관전 편의성 개선 장치들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프로리그부터 해설 사운드를 현장에도 오픈하여 현장 관전 팬들이 생생한 해설과 선수들의 파이팅 플레이를 함께 들을 수 있어 리그의 재미와 현장감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또, 선수들의 보이스 채팅을 폐지하여 선수들이 직접 육성으로 오더를 내리고 전략을 펼치는 장면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팬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4주차부터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개인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모니터를 별도로 설치하여, 현장 관전 팬들은 선수들 개개인의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 올킬 - 세이브 등 선수들의 넘치는 개인기 활약
프로리그에서 많은 선수가 1대 2 혹은 1대 3 상황에서 세이브 플레이를 펼치는 등 뛰어난 개인 기량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4주차만 하더라도 SK텔레콤의 스나이퍼 이수철이 친정팀이라 할 수 있는 하이트와의 경기에서 1세트 전반 1라운드부터 2-1 세이브로 좋은 출발을 보인데다 2세트에서도 12킬 2데스로 맹활약하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4주차에는 사상 첫 올킬이 등장하기도 했다. 올킬의 주인공은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RePute의 돌격수 온승재로 9일(토)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전반 1라운드에서 혼자서 5명의 상대선수를 잡아내는 올킬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상대팀의 기를 꺾는 데 성공하였다. 온승재는 이후에도 5라운드까지 12킬 3데스로 활약하며 1세트를 6-0으로 잡아내는 완벽한 수비를 이끌어 내며, RePute의 연승행진에 톡톡히 일조했다.
▶ 세미 프로팀 강세 VS 프로게임단 자존심 대결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는 초반부터 RePute와 Archer가 강세를 보이며 초반 전력분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RePute는 현재까지 전승을 달리고 있으며, Archer도 SK텔레콤에게 개막 주에 패한 이후에는 3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속단하기는 이르다.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프로게임단 두 팀 eSTRO와 SK텔레콤이 나란히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초반 예상외의 연패로 부진에 빠졌던 eSTRO가 3주차부터 연패를 끊고 승을 쌓기 시작했으며, SK텔레콤도 하이트를 제물로 전열을 정비했다.
개인지명과 자유계약을 통해 팀을 구성한 STX와 MBC게임도 팀워크를 다져가고 있어, 여기에 개개인의 기존 기량이 더해질 경우 무서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번번이 승리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진 하이트 역시 체계적인 훈련과 팀워크를 통해 남성팀과 대등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으며, 연장전에서도 3-2라는 간발의 스코어로 패하는 등 한층 높아진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RePute와 Archer가 이번 5주차에는 각각 SK텔레콤과 eSTRO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세미 프로팀의 강세가 이어질지, 프로게임단의 반격이 시작될지 이번 5주차 프로리그 경기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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