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대포 행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팀간 6차전에서 9-7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에 이어 4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롯데는 타선이 살아나며 연일 다득점 경기를 하고 있다. 특히 앤디 번즈와 전준우의 홈런 페이스가 뜨겁다. 5월까지 부진의 늪에 허덕였던 번즈는 6월 들어 3할8푼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4경기에서 도합 6홈런을 때려내 장타력을 과시했다. 전준우 역시 6월 한 달간 3할7푼5리의 타율과 5홈런 1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여기에 이대호, 민병헌까지 홈런포를 가동해 건너뛸 곳 없는 타선이 됐다.
KT를 상대로도 홈런 행진은 이어졌다. 롯데는 5회까지 홈런 4개를 작렬시켜 금민철을 두들겼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전준우의 솔로포가 시작이었다. 4회에는 신본기의 안타 후 번즈가 투런을 때려냈다. 번즈는 이날 홈런으로 무려 5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 5회에는 전준우가 데뷔 첫 연타석포를 기록했고, 이대호의 내야안타에 이어 민병헌이 시즌 18호를 투런으로 장식했다. 마운드가 무너지며 7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황진수의 홈런으로 다시 한 점 리드를 되찾았다.
지독한 투타 엇박으로 순위표 하단까지 미끄러졌던 롯데가 6월 반전을 일궈내고 있다. 진명호, 손승락이 흔들리며 필승조는 시즌 초반만 못하지만, 폭발하는 타선에 힘입어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롯데의 '홈런 공장' 모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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