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26 01:13 / 기사수정 2005.06.26 01:13
지난 라운드 ‘천적’ 울산을 상대로 1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대전시티즌(이하 대전)이 26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상무(이하 광주)를 맞아 상위권 진출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전기리그가 8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2승 5무 1패(승점 11)로 6위에 올라있는 대전은 올시즌들어 주전선수들의 전역으로 인한 이탈과 조직력 부재를 절감하며 1승 1무 5패(승점 4)로 최하위에 쳐진 광주를 꺾고 전기리그 상위권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지난 5월 18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5대 3으로 승리한 이후 22일 경기에서 인천에 아쉬운 패배(2대 3) 이후 급격히 무너지면서 1무 3패의 부진한 경기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5월 5일 컵대회 경기에서 2대 0의 완승을 거둔 대전을 꺾고 ‘꼴찌’ 탈출을 노리고 있다.
대전, 공-수 핵심 전력 ‘부상’, ‘경고누적’ 결장 어려운 경기 예상
대전은 지난 라운드 ‘천적’ 울산을 상대로 거둔 짜릿한 승리로 팀 분위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양 측면을 책임지는 주전 장철우가 부상을 주승진이 체력 문제로 인한 경기력 저하의 모습이 뚜렷이 나타나면서 광주와의 경기에서는 신인 우승제, 이필주 선수가 수비진에 나서게 된다.
일단 대전은 이번 광주와의 경기에서 주승진, 장철우의 부상공백으로 인한 신인 수비수의 기용이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컵 대회에서도 FC서울과의 경기 이후 장철우를 비롯한 주전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결장하면서 이후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붕괴로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또, 지난 울산 전에서 활발한 돌파력을 선보이면서 승리를 이끈 공격수 공오균과 페널티킥 결승골의 이관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등 공격진에서도 공백이 보인다. 특히 대전의 중원에서 공격을 이끄는 이관우의 경고 누적 결장은 대전 공격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대전은 신인급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 수비진의 안정을 위해 경기의 중심을 수비에 두면서 스피드가 좋은 레안드롱, 에니키 투톱을 활용한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광주, 부상병동 대전 맞아 ‘연패’ 사슬 끊을까?
광주는 지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5대 3으로 대승을 거둔 이후 급격한 조직력 붕괴를 보이면서 1무 4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유일하게 승점을 얻은 경기 역시 당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던 전북경기에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광주의 부진은 끝이 없어 보였다.
9라운드 홈에서 대전과 경기를 펼치는 광주는 상대 대전이 지난 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거친 경기로 경고누적과 부상을 입어 광주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호재를 맞았다.
특히 결장하는 선수들이 현재 대전의 공수를 책임지는 핵심선수라는 것이고, 이를 대체하는 선수들이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인과 노장들이기 때문에 경기에서의 주도권은 광주가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에서는 스피드가 장점인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심재원을 중심으로 홍성요, 서덕규가 나선다.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빠른 윙어 이종민 맞아 스피드로 맞서 철저하게 봉쇄했던 심재원은 이날 경기에서도 레안드롱, 에니키 등 대전의 빠른 공격진을 맞아 좋은 수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격진에서는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정경호와 박정환, 그리고 김상록이 나선다. 좋은 체격조건을 활용한 박정환의 포스트 플레이와 스피드를 활용한 정경호의 공격력은 느린 중앙수비수와 신인급 선수들로 구성된 대전 수비진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3연패의 부진에 빠진 광주가 부득이하게 차-포를 떼고 원정길에 오른 대전을 맞아 부활하면서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해볼만 하다.
* 양팀 예상 출전 선수 명단 (www.kleaguei.com에서 발췌)
광주상무
GK 정유석
DF 심재원 홍성요 서덕규
MF 박종우 박윤화 손승준 최종범
FW 김상록 박정환 정경호
대전 시티즌
GK 최은성
DF 박철 최윤열 장현규
MF 우승제 이경수 강정훈 이필주
FW 윤정춘 에니키 레안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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