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9 19:39 / 기사수정 2009.04.29 19:39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브랜드 '생각대로T'가 후원하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 2주차 경기가 종료되면서, STX와 세미 클랜 RePute가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 STX & RePute 초반 돌풍, eSTRO 예상외의 부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에서는 리그 개막 전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었던 팀들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표 주자는 STX로, 팀 단위 선발 대신 개인단위 선발을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된 STX는 당초 이 때문에 리그 초반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STX는 1주차 하이트에 이어 2주차에서도 SK텔레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승에 성공했다. 출범식 당시 선수들마저 리그 중반 이후부터 호흡이 맞을 것이라 답변한 것에 비추어 보면 놀랍게 빠른 성과라 할 수 있다.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과 노련미가 더해져 예상외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STX가 초반 돌풍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세미 클랜 RePute 역시 드래프트 선발전 5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남은 프로리그 참가 티켓을 거머쥔 데다, 기존 방송리그 경험이 없어 모든 관계자들로부터 약체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주차 경기에서 한국 e스포츠협회 공인 랭킹 1위에 빛나는 eSTRO(前 e-sports.united)를 잡아낸 데 이어 2주차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고른 전력과 스나이퍼 김찬수의 3-1세이브 대활약 등에 힘입어 nL Best를 잡아내고 당당히 1위에 등극했다. RePute는 2경기 모두 세트 실점 없이 승리를 거둔 데다 경기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샷 능력은 물론 에이스 김찬수의 동물적인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약체로 분류된 초반 전력 분석을 무색하게 만들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eSTRO의 부진은 뜻밖이다. 한국 e스포츠협회 공인랭킹 1위와 드래프트 선발전 2위, 천안 ESWC 초청게임단 선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한 eSTRO는 정작 프로리그에서는 2패만을 거두고 있다. 선수 별 다킬 랭킹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더 이호우를 제외하면 상위권에 포함된 선수가 없다. eSTRO는 이번 3주차에서도 STX와 경기를 펼치게 되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최강팀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전략, 전술적 변칙 플레이, 빛났다!
한편, 2주차 경기에서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 적용되는 경기규칙을 적절히 활용한 팀들의 변칙 플레이가 적극적으로 펼쳐지며 새롭게 적용된 경기규칙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보는 즐거움'과 '전략, 전술적 플레이'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프로리그부터 적용된 경기규칙과 규정에서는 스나이퍼 수를 0~2명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선수의 포지션 변화나 무기교체를 허용하였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팀인 MBC게임은 26일(일) eSTRO와의 경기에서 심영훈-김창선 두 명을 동시에 스나이퍼로 활용하여 양동작전과 완벽한 방어를 펼쳐 프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MBC게임은 쉴 새 없이 선수들의 위치와 포지션을 변화시키는 등 다양한 전술을 선보이며 최고의 전략적인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eSTRO는 이 같은 MBC게임의 변화무쌍한 플레이에 휘둘려 1세트를 무실점 선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리 두 세트를 허망하게 내주며 첫 승 신고에 실패하였다.
2주차에서는 MBC게임 외에도 eSTRO와 RePute, nL Best가 5돌격을 시도하였으며, 하이트 역시 너브가스 맵에서 2스나이퍼 체제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전략과 전술의 활용이 빛났다.
이에 따라 이러한 전략적 플레이가 프로리그 순위 경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앞으로 프로리그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 하이트 & eSTRO, 프로리그 첫 승 도전!
이번 3주차에는 2일(토)에는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nL Best와 Archer, 하이트와 RePute의 대결이, 3일(일)에는 문래 LOOX 히어로 센터에서 MBC게임과 SK텔레콤, STX와 eSTRO의 경기가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하이트와 eSTRO가 프로리그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여부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상대할 팀이 2승씩을 거두고 있는 RePute와 STX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의 모든 경기는 온게임넷(토)과 MBC게임(일)을 통해 17시부터 생방송 된다.
▽ 생각대로T SF프로리그 3주차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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